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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복도혈[陶復陶穴]~도복면과[陶復綿瓜]~도복위실[陶復爲室]~도본무명[道本無名]


도복[道服]  도사(道士)들이 입는 옷을 이른다.

도복도혈[陶復陶穴]  땅을 파고 움집처럼 만듦. 주(周)나라 초기라는 뜻이다. 주나라 태왕(太王) 즉 고공단보(古公亶父)가 기산(岐山) 아래로 옮겨 와 나라를 세우고서 처음으로 국호(國號)를 주(周)라고 하였는데, 시경(詩經) 대아(大雅) 면(綿)에 “고공단보께서는 땅을 파고 혈거(穴居) 생활을 하였을 뿐, 아직 번듯한 집이라는 것이 있지 않았다.[古公亶父 陶復陶穴 未有家室]”라고 나온다. 또, 예기(禮記) 집설(集說)에 “옛날에 도복(陶復)과 도혈(陶穴)을 모두 그 위를 열어서 햇빛을 들어오게 하였다. 그러므로 비가 중류(中霤)로 내렸는데, 뒤에 인하여 방 가운데를 중류라 하였으니, 중류 또한 토신(土神)이다. 제사 지낼 적에 희생의 심장을 먼저 올리는 것은 심장이 중앙에 있으니, 군주의 상이요 또 화가 토를 낳기 때문이다.[古者陶復陶穴, 皆開其上以漏光明, 故雨霤之. 後因名室中爲中霤, 亦土神也. 祭先心者, 心居中, 君之象, 又火生土也.]”라고 하였다.

도복면과[陶復綿瓜]  시경(詩經) 대아(大雅) 면(綿)에 “면면히 이어지는 외 넝쿨이여, 주나라에 사람이 처음 산 것이, 저수(沮水)와 칠수(漆水) 강가로부터였네. …… 공단보께서 왕업을 창건하여 굴을 파 그 속에서 살아오시니 집이라 할 만할 것이 없는 때였느니라.[緜緜瓜瓞, 民之初生, 自土沮漆. … 古公亶父, 陶復陶穴, 未有家室.]”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주(周) 나라 고공단보(古公亶父)가 처음 나라를 창업할 때는 저렇게 한미하게 살았지만, 뒤에 후손인 문왕(文王)이 천명(天命)을 받았다는 뜻으로, 지금은 비록 한미하게 살지만 후손이 현달할 것이라는 의미이다.

도복위실[陶復爲室]  도(陶)는 도혈(陶穴)인데, 땅을 파서 만든 흙집[土室]이다. 복(復) 또한 땅 밑을 파서 만든 집[地室]이다.

도본무명[道本無名]  도(道)는 본시 이름이 없음. 노자(老子)에 “도라 할 수 있는 도는 항상 된 도가 아니고, 이름 부를 수 있는 이름은 항상 된 이름이 아니다. 무명은 천지의 시작이요, 유명은 만물의 어머니이다.[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 無名天地之始, 有名萬物之母.]”라는 말이 보인다.

도본준[屠本畯]  명(明) 나라 문신이다. 자는 전숙(田叔)이며, 자호를 감선생(憨先生)이라 하였다. 저서에 태상전록(太常典錄), 전숙시초(田叔詩草)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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