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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부[桃符], 도부[都府], 도부[到付]


도부[桃符]  고대에 민간에서 벽사(僻邪)의 의미로 울루(鬱壘)와 신도(神荼) 두 문신(門神)을 그려 대문 위에 붙이던 그림. 복숭아나무로 만든 판 위에 쓰는 대련(對聯)을 가리킨다. 나중에는 종이에 쓰는 것으로 바뀌었다. 맹원로(孟元老)는 동경몽화록(東京夢華錄) 십이월(十二月)에서 “새해가 가까워지면 시장에서 문신, 도규, 도판, 도부 및 재문돈려, 회두녹마, 천행첩자 등을 찍어 팔았다.[近歲節, 市井皆印賣門神, 鐘馗, 桃板, 桃符, 及財門鈍驢, 回頭鹿馬, 天行帖子.]”라고 하였다.

도부[桃符]  도부는 복숭아나무 판자 두 개에다 신도(神荼)와 울루(鬱壘)라는 두 신명(神名)을 써서 문 양쪽에 걸어 사귀(邪鬼)를 물리치던 것이다. 단오절에 이것을 대궐 안의 문설주에 붙였고, 경사대부(卿士大夫)의 집에서도 붙였다. 주자(朱子)가 도부(桃符)에 “임금 사랑하는지라 태평의 도를 희망하고, 나라 근심하는지라 풍년 들기 원하노라.[愛君希道泰, 憂國願年豐.]”라는 구절을 적었다.

도부[桃符]  도부는 입춘일에 하는 세시 풍속이다. 도부는 옛날에 액막이를 하기 위하여 복숭아나무로 판(板)을 만든 다음, 울루(鬱壘)와 신도(神荼) 두 신(神)의 형상을 그려 대문의 양쪽에 붙이는 것을 말한다. 도루(桃壘)라고도 한다. 후대에 여기에 상서로운 글귀를 적은 것이 입춘첩(立春帖)이나 단오첩(端午帖)의 유래이다.

도부[桃符]  도판(桃板)의 부적(符籍). 두 개의 복숭아나무 판자에다 신도(神荼)와 울루(鬱壘)의 두 귀신 이름을 써서 만든 부적으로 입춘첩의 일종이다. 인가에서 정초(正初)가 되면 이것을 문 위에 붙여 악귀나 부정을 물리쳤다고 한다. <說郛 卷12 鬱壘>

도부[桃符]  복숭아나무 부적. 옛날에는 인가(人家)에서 정초(正初)가 되면 복숭아나무 판자 두 개에다 신도(神荼), 울루(鬱壘)라는 두 신명(神名)을 써서 문 양쪽 곁에 걸어 사귀(邪鬼)를 물리치고자 하였다. <本草 桃符>

도부[桃符]  옛 풍속에 신년(新年) 원일(元日)이면 복숭아나무 판자 두 개에다 신도(神荼), 울루(鬱壘)라는 두 신명(神名)을 써서 문 양쪽에 걸어 사귀(邪鬼)를 물리쳤는데, 해마다 섣달 그믐날이면 이것을 새것으로 바꾸어 걸었다. <說郛>

도부[桃符]  옛날에 정월이면 복숭아나무로 만든 판자 두 장에 각각 신도(神荼)와 울루(鬱壘) 두 문신(門神)을 그려서 문짝에 붙여 악귀를 쫓던 부적, 즉 춘련(春聯)을 가리킨다. 종름(宗懔)의 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에 “정월 초하룻날, … 닭그림을 문 위에 늘어트리고 갈대로 엮은 새끼를 그 옆에 걸어두고 도부를 그 옆에 꽂아두면 온갖 귀신이 무서워한다.[正月一日, … 帖畵鷄戶上, 懸葦索於其上, 揷桃符其旁, 百鬼畏之.]”라고 하였다. 오대(五代) 촉에서 시작된 도부판 위에 쓰던 연어(聯語)가 이후에는 종이로 바뀌었다.

도부[都府]  도회(都會)와 같은 뜻으로, 도회의 군대를 이른 말이다.

도부[都府]  고려 시대에 군사 1000명을 단위로 하여 편성한 군대, 또는 그 군대를 관할하여 다스리는 관청이라고 하는데, 고려사(高麗史) 선거지(選擧志)에 의하면, 42도부(都府)로 되어 있다.

도부[到付]  관찰사가 수령의 장보(狀報)에 답하는 문서. 수령의 보고 내용에 대한 관찰사의 회답. 공문서나 공식 지령이 도달되어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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