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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부도혈[陶復陶穴]~도부마방[蹈赴摩放]~도부애인[桃符艾人]


도부도혈[陶復陶穴]  주 나라의 선조 고공단보(古公亶父)가 땅굴을 옹기 굽는 가마솥처럼 파고 살았다는 고사에 기인한 말이다. 고공단보(古公亶父)는 주나라 문왕(文王)의 아버지인 태왕(太王)으로, 고공은 호(號)이고, 단보는 이름이다. 도혈(陶穴)은 땅을 파서 만든 토실(土室)을 말한다. 시경(詩經) 대아(大雅) 면(綿)에 “고공단보 때에는, 기와구들을 놓은 토실에 살았도다.[古公亶父 陶復陶穴]”라고 하였다.

도부동 불상위모[道不同 不相爲謀]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道理)를 달리 하는 사람과는 서로 의논(議論)하지도 말라는 말이다. 논어(論語) 위령공(衛靈公) 제39장에 “도가 같지 않으면 서로 더불어 도모하지 못한다.[道不同 不相爲謀]”라는 내용이 보인다.

도부득행우세[道不得行于世]  도(道)가 세상에서 시행되지 못함. 도(道)는 공자의 정치적 이념을 지칭한다.

도부마방[蹈赴摩放]  도부(蹈赴)는 도인부화(蹈刃赴火)을 이르고, 마방(摩放)은 마정방종(摩頂放踵)을 이른다. 즉, 어떠한 험난하고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더라도 두려움 없이 뛰어 들어 분골쇄신(粉骨碎身), 온 몸이 다 닳도록 수고한다는 말이다. 주역(周易) 대장괘(大壯卦)의 정전(程傳)에 “끓는 물이나 타는 불 속에 뛰어들고[赴湯火] 시퍼런 칼날을 밟는[蹈白刃] 것은 무부(武夫)의 용기로도 가능한 일이지만, 극기복례는 군자의 장대함이 아니면 불가능하다.[赴湯火蹈白刃, 武夫之勇可能也. 至於克己復禮, 則非君子之大壯.]”라고 하였다. 부탕화(赴湯火) 끓는 물에 뛰어들고 타는 불을 밟는다는 말로 어떤 괴로움이나 위험한 일도 피하지 않음을 뜻한다. 한서(漢書) 권49 조조전(鼂錯傳)에, 한 문제(漢文帝) 때 충신 조착(조)(晁錯)이 당대의 급선무를 주달하면서 전쟁에서는 신상필벌을 엄히 할 것을 말하고 “이렇게 함으로써 그 군사들로 하여금 화살과 돌을 무릅쓰고 끓는 물과 타는 불 속으로 뛰어들게 할 수 있습니다.[故能使其衆 蒙矢石 赴湯火]”라고 한 데서 나온 말이다. <漢書 卷49 晁錯傳>

도부애인[桃符艾人]  도부(桃符)는 복숭아나무로 만든 악귀(惡鬼)를 쫓는 부적의 일종이다. 복숭아나무를 깎아 만든 판자에, 신도(神荼), 울루(鬱壘)의 두 신상(神像)을 그려서 대문 곁에 걸어두면 악귀를 막을 수 있다는 전설이 있다. 애인(艾人)이란 쑥을 뜯어서 사람의 형상으로 만든 것인데, 옛 풍속에 단오절이면 사기(邪氣)를 물리치는 뜻에서 이것을 집집마다 문호 위에 걸었던 데서 온 말이다. 뒤에는 비단으로 화려하게 만들었다. <事物紀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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