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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삭[刀槊], 도삭반도[度索蟠桃], 도삭사호[度索飼虎], 도삭산[度索山]


도삭[刀槊]  칼과 창으로, 병기(兵器)를 가리킨다. 진(晉)나라 왕희지(王羲之)의 제필진도후(題筆陣圖後)에 “종이는 진, 붓은 칼과 창, 먹은 투구와 갑옷, 벼루는 해자, 뜻은 장군, 요령은 부장이다.[夫紙者陣也, 筆者刀鎙也, 墨者鍪甲也, 水硯者城池也, 心意者將軍也, 本領者副將也.]”라고 하였다. 전하여 도삭(刀槊)은 붓을 이른다.

도삭[度索]  동해 바다 속에 있다는 전설상의 섬 이름이다. 한(漢) 나라 왕충(王充)의 논형(論衡) 난룡(亂龍)에 “상고 시대에 귀신을 잘 잡는 신도(神荼)와 울루(鬱壘) 형제가 도삭산(度索山) 위의 복숭아나무 아래에 서서 귀신들을 검열하였다.[上古之人有神荼·鬱壘者, 昆弟二人, 性能執鬼, 居東海度朔山上, 立桃樹下, 簡閱百鬼.]”라고 하였고, 풍속통의(風俗通義) 권8 사전(祀典)에 “상고 시대에 신도(神荼)와 울루(鬱壘)이라는 형제 신이 있어 귀신을 잡을 수가 있었다. 도삭산 위 복숭아나무 아래서 온갖 귀신을 검열하다가 함부로 날뛰어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나쁜 귀신을 잡아서 갈대 줄기로 묶어 호랑이에게 먹인다.[上古之時, 有荼與鬱壘昆弟二人, 性能執鬼. 度朔山上章桃樹下, 簡閱百鬼, 無道理妄爲人禍害, 荼與鬱壘, 縳以葦索, 執以食虎.]”라고 하였다.

도삭반도[度索蟠桃]  도삭(度索)은 동해 속에 있다는 전설상의 산 이름이다. 반도(蟠桃)는 3천 년에 한 번 꽃이 피어 열매를 맺는다는 선도(仙桃)로, 삼천 년마다 한 번 열매를 맺으며, 이 복숭아를 먹으면 불로장생한다고 한다. 산해경(山海經)에 “동해(東海) 속에 산이 있어 도삭산(度朔山)이라 한다. 그 꼭대기에는 거대한 복숭아나무가 있는데, 3천 리에 걸쳐 서려 있다.[東海中有山焉, 名曰度索, 上有大桃樹, 屈蟠三千里.]”라고 하였다. 또, 박물지(博物志) 권8에, 한 무제(漢武帝)가 서왕모(西王母)가 준 복숭아를 먹고 그 씨를 심으려고 하자, 서왕모가 웃으면서 “그 복숭아는 삼천 년에 한 번 열매를 맺는다.[此桃三千年一生實]”라고 말했다는 전설이 있다.

도삭사호라도루[度索飼虎羅荼壘]  민간에서 정월 초하루가 되면 신도(神荼)와 울루(鬱壘)라는 고대 전설상의 신인(神人)의 형상을 만들어 대문 앞에 나열해 세움으로써 악귀를 쫓았다는 의미이다. 신도와 울루는 형제로서 악귀를 잡는 신인이다. 풍속통의(風俗通義) 권8 사전(祀典)에 “상고 시대에 신도(神荼)와 울루(鬱壘)이라는 형제 신이 있어 귀신을 잡을 수가 있었다. 도삭산 위 복숭아나무 아래서 온갖 귀신을 검열하다가 함부로 날뛰어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나쁜 귀신을 잡아서 갈대 줄기로 묶어 호랑이에게 먹인다.[上古之時, 有荼與鬱壘昆弟二人, 性能執鬼. 度朔山上章桃樹下, 簡閱百鬼, 無道理妄爲人禍害, 荼與鬱壘, 縳以葦索, 執以食虎.]”라고 하였다. 이 때문에 후대 사람들은 두 신인의 모습을 그려 대문에 붙여서 재앙을 쫓았다고 한다. 또, 삼교원류수신대전(三教源流搜神大全) 권4에 “동해의 도삭산에 큰 복숭아나무가 있는데, 가지가 3천 리에 걸쳐 서려 있다. 그중 낮은 가지가 동북쪽으로 향해 있는데, 이를 ‘귀문(鬼門)’이라고 한다. 이곳을 모든 귀신들이 출입한다. 이곳을 지키는 신이 둘 있는데, 하나는 신도이고 하나는 울루이다. 이들이 귀신들의 출입을 점검하여, 잡아서 호랑이에게 먹인다. 이에 황제가 문의 위에 복숭아나무 판자를 세우고 그 위에 이들의 모습을 그려 악귀를 쫓았다. 이것이 도판(桃板)의 제도이다. 왼쪽의 것이 신도이고, 오른 쪽의 것이 울루이다. 새해 첫날에 문에 붙인다.[東海度朔山, 有大桃樹, 蟠屈三千里, 其卑枝向東北, 曰鬼門, 萬鬼出入也. 有二神, 一曰神荼, 一曰鬱壘, 主領閱衆鬼之出入者, 執以飼虎. 於是黄帝法而象之, 因立桃板於門户上, 畵神荼鬱壘, 以御凶鬼. 此門桃板之制也. 蓋其起自黄帝, 故今世畵神於板上, 猶於其下書, 左神荼, 右鬱壘, 以除日置之門户也.]”라고 하였다. <古今事文類聚 卷6 立春>

도삭산[度索山]  전설상에 동해에 있다는 산 이름이다. 산해경(山海經)에 “동해(東海) 속에 산이 있어 도삭산(度朔山)이라 한다. 그 꼭대기에는 거대한 복숭아나무가 있는데, 3천 리에 걸쳐 서려 있다.[東海中有山焉, 名曰度索, 上有大桃樹, 屈蟠三千里.]”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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