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성[島山城] 왜란 때 왜군이 울산(蔚山)에 축성한 성이라서 울산왜성(蔚山倭城)이라고 하는데, 산의 이름을 따라 도산성이라고도 하고, 모양을 따라 증성(甑城)이라고도 하였다. 조선 후기에는 학성(鶴城)이라고도 하였다. 정유재란 당시 최전선으로 두 차례에 걸친 울산 전투가 벌어진 곳이다. 곽재우가 도산성의 수축을 계청한 일은 1600년(선조33)의 일이다.
도산성인[塗山聖人] 도산은 중국 수춘현(壽春縣)의 동북쪽에 있는 산이며, 성인(聖人)은 하(夏)나라의 우(禹) 임금을 말한다. 우 임금이 도산에서 제후를 불러 모았을 때, 옥백(玉帛)을 가지고 참석한 나라가 만국(萬國)이나 되었다고 한다. <春秋左氏傳 哀公7年>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퇴계(退溪) 이황(李滉)이 만년에 예안(禮安)에 도산서원(陶山書院)을 세우고 학문하고 수양하면서 사물을 대할 때 일어나는 감흥과 수양의 경지를 주변의 경치와 연계하여 읊은 것이다. 우리나라의 노래가 비속한 내용이 많아 풍속을 면려하기에 부족하다고 여겨 지었다고 한다. 모두 12편인데 이별(李鼈)의 육가(六歌)를 본받아 앞의 6편은 자연에 동화되어 생활하면서 사물을 접하는 감흥을 노래한 것이고, 후 6편은 학문 수양에 임하는 심경을 노래한 것이다. 퇴계집(退溪集) 권43에 도산십이곡발(陶山十二曲跋)이 실려 있다.
도산씨[塗山氏] 우(禹)의 비(妃). 계(啓)의 어머니. 우(禹) 임금이 일찍이 도산씨(塗山氏)의 딸에게 장가들었다.
도산여[塗山女] 도산(塗山)은 우(禹)임금이 장가를 든 곳으로, 곧 우임금의 비(妃)를 가리킨다. 비가 어진 아들 계(啓)를 낳아서 왕위를 계승하게 되었다.
도산지죄[塗山之罪] 조회(朝會)에 참석하여 황제를 알현하지 못한 잘못이라는 말이다. 옛날 우(禹) 임금이 일명 도산인 회계산(會稽山)에서 천하의 제후들을 불러 모아 대회(大會)를 열었는데, 그때 왕망씨(汪芒氏)의 군주인 방풍(防風)이 뒤늦게 도착하자 우 임금이 그를 복주(伏誅)했다는 이야기가 국어(國語) 노어 하(魯語下)에 나온다.
도산지회[嵞山之會] 도산은 회계산(會稽山)으로 절강성(浙江省) 소흥현(紹興縣)에 있다. 옛날 우(禹) 임금은 제후들을 도산에서 모으니, 폐백을 갖고 온 나라가 만(萬)이나 되었으며, 회계산에서 여러 신에게 제사하였다. <春秋左傳 哀公七年, 國語 魯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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