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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설[塗說], 도설[棹楔], 도설[蹈雪], 도설칠십성[掉舌七十城], 도섬[道剡]


도설[圖說]  어떤 대상을 그림을 곁들여 풀이함. 송나라 주돈이(周敦頤)가 지은 태극도설(太極圖說), 또는 유빈(柳贇)이 지은 역도(易圖) 등을 이른다.

도설[塗說]  도청도설(道聽塗說). 노상(路上)에서 듣고 이내 노상에서 말한다는 뜻으로, 뜬소문을 비유(比喩)하여 이르는 말이다. 논어(論語) 양화(陽貨)에 공자가 말하기를 “길에서 듣고 길에서 말하는 것은 덕을 버리는 것이다.[道聽而塗說, 德之棄也.]”라 하여, 좋은 말을 듣더라도 온축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않으면 덕을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하였다.

도설[棹楔]  홍살문(紅箭門)을 이른다. 정려(旌閭), 정문(旌門), 작설(綽楔), 도설(棹楔), 홍문(紅門)이라고도 한다. 충신, 효자, 열녀들을 표창하여 임금이 그 집이나 마을 앞, 능(陵), 원(園), 묘(廟), 궁전(宮殿), 관아(官衙) 등에 세우도록 한 붉은 문(門)이다.

도설[蹈雪]  흔적 없이 사라지는 덧없는 자취를 비유한 말이다. 소식(蘇軾)의 시 화자유민지회구[和子由澠池懷舊]에 “인생이 가는 곳 무엇과 흡사할까, 응당 눈 진창에 남긴 기러기 발자국 같으리.[人生到處知何似 應似飛鴻蹈雪泥]”라고 한 데서 유래하였다.

도설지포[棹楔之褒]  도설(棹楔)의 포상. 도설(棹楔)은 홍살문(紅箭門)을 뜻한다.

도설칠십성[掉舌七十城]  혀를 놀려 70개의 성을 항복받아냄. 역이기(酈食其)가 한(漢)나라 고조 유방(劉邦)이 항우(項羽)와 패권을 다툴 때 책사로서 언변을 구사하여 설득하자 제(齊)나라 성 70개가 투항하였다. 이를 두고 괴통(蒯通)이 한신(韓信)을 독려하며 말하기를 “역이기는 일개 변사(辯士)이지만 수레의 가로막대에 기대어 세 치 혀를 놀려서 제나라 70여 성을 항복시켰는데, 장군께서는 수만 명의 무리를 거느리고 1년 여 동안에 겨우 조나라의 50여 성을 항복시켰을 뿐입니다. 장군이 되신지 벌써 여러 해가 되었는데, 도리어 풋내기 유자(儒者)의 공보다도 못하다는 말씀입니까?[且酈生一士, 伏軾掉三寸之舌, 下齊七十餘城, 將軍將數萬眾, 歲餘乃下趙五十餘, 為將數歲, 反不如一豎儒之功乎?]”라고 하였다. 그러나 후일에 한신(韓信)에게 급습당한 제왕(齊王) 전광(田廣)이 그 분풀이로 유방이 보낸 세객(說客) 역이기를 삶아 죽여 버렸다. <史記 卷97 酈食其列傳>

도섬[道剡]  도(道)는 도백(道伯)의 준말로 관찰사를 이르고, 섬(剡)은 섬지(剡紙)의 준말로 중국 섬계(剡溪) 지역에서 나는 유명한 종이를 말한다. 흔히 도천(道薦)이라고도 하는데, 관찰사가 관할 도내에 있는 사람 중에 학식이 높은 이를 임금에게 추천하는 것을 말한다. 섬(剡)은 중국의 섬계(剡溪) 지방을 이르는 말로 공문서를 쓸 때 이 지방에서 나오는 종이를 많이 사용하는 데에서 유래하여 공문서를 섬독(剡牘)이라고 한다. ‘剡’을 추천한다는 뜻의 염으로 읽어 도염으로 발음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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