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솔[兜率] 도솔천(兜率天)을 이른다. 불교의 이른바 욕계(欲界) 육천(六天) 가운데 넷째 층에 있는 하늘로, 외원(外院)과 내원(內院)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원(內院)은 장차 부처가 될 보살이 사는 곳이고, 외원(外院)은 천상의 중생들이 사는 곳이라 한다. 미륵보살(彌勒菩薩)이 내원에서 미래불(未來佛)로 이 땅에 하생(下生)하려고 준비하면서, 천신(天神)들을 지도하고 있다고 한다.
도솔[兜率] 불가(佛家)에서 말하는 하늘의 하나. 높은 곳에 위치한 절을 말하기도 한다. 도가(道家)에 도솔천(兜率天)이 있는데 태상노군(太上老君)이 사는 곳이니, 곧 불가(佛家)에서 말하는 도리천(忉利天)이다. 욕계제천(欲界諸天)의 하나이다.
도솔[兜率] 불교에서 말하는 욕계육천(欲界六天) 중 제4천인 도솔천을 가리킨다. 산스크리트 tusita-dava의 음역이다. 의역으로는 지족(知足), 묘족(妙足), 희족(喜足), 희락(喜樂) 등을 쓴다. 희족(喜足)이란 모든 욕락(欲樂)에 대하여 만족할 줄 아는 마음을 일으키는 것, 또는 작은 희열을 얻고 기쁘게 여기며 더 이상 구하지 않는 상태를 만족하다고 여기는 것을 말한다. 전설에 따르면 회창(會昌) 원년(841)에 한 해상이 풍랑을 만나 봉래산에 이르렀는데 그곳에 있는 한 궁원의 이름이 낙천궁(樂天宮)이라 했고, 백거이의 시 답객설(答客說)에 “바다에 있는 신산은 내가 갈 곳 아니니, 돌아간다면 마땅히 도솔천으로 가리라.[海山不是吾歸處, 歸卽應歸兜率天.]”라고 하였다.
도솔가[兜率歌] 기록에 전하는 도솔가(兜率歌)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삼국사기(三國史記)에 전하는데 그 제목과 창작 배경만 전하며, 하나는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전하는데 신라 제35대 경덕왕(景德王) 때에 월명사(月明師)가 지은 것이다.
도솔가[兜率歌] 유리왕(儒理王) 5년(28) 겨울 11월에 임금이 나라 안을 순행(巡行)하다가, 주리고 얼어 거의 죽게 된 한 노파를 보고 “내가 보잘것없는 몸으로 왕위에 있으면서 백성을 제대로 보살피지 못하여 늙은이와 어린이를 이 지경이 되게 하였으니, 이는 나의 잘못이다.” 하고, 옷을 벗어 그 노파를 덮어 주고 음식을 주어 먹게 하였다. 이어 곧바로 담당 관원에게 명령을 내려서, 각 지역마다 환과고독(鰥寡孤獨)과 늙고 병들어 스스로 살아갈 수 없는 자들을 찾아가서 위문하고 물자를 공급해 주게 하였다. 이에 이웃 나라의 백성으로 그 소문을 듣고 신라로 들어온 자들이 많았다. 이해에 백성들이 즐겁고 편안하여, 비로소 도솔가(兜率歌)를 지었다. 이것이 가악(歌樂)의 시초이다. <三國史記>
도솔국[兜率國] 불교에서 욕계 육천(欲界六天)의 하나인 도솔천(兜率天)을 말한 것으로, 여기에는 내원(內院)과 외원(外院)이 있어, 내원은 바로 미륵보살(彌勒菩薩)의 정토(淨土)이고, 외원은 천상의 중생들이 사는 곳이라 하는데, 전하여 여기서는 극락 정토(極樂淨土)를 의미한다.
도솔궁[兜率宮] 도솔궁은 수미산(須彌山) 꼭대기에 있는 칠보(七寶)로 된 궁전. 석가여래가 전생에 도솔궁에서 머물렀는데, 중생 제도의 인연을 품부받고 이 세계에 내려왔다 하며 대계는 불법을 말한다.
도솔궁[兜率宮] 옥황상제와 신선이 살고 있다는 궁전을 말한다.
도솔대[兜率臺] 함흥부(咸興府) 서쪽 수십 리 지점에 있다. 남구만(南九萬)의 기록에 의하면 “함흥부의 서쪽 50리 지점에 백운산사(白雲山寺)가 있고 절에서 10리쯤 되는 곳에 불지암(佛地菴)이 있으며, 불지암에서 수십 리 되는 곳에 도솔대가 있고 도솔대 위에는 난야(蘭若)가 있다. 도솔대에서 또다시 석벽을 따라 수백 보를 가면 기이한 봉우리가 우뚝 서 있으며, 봉우리 밑에 작은 초제(招提)가 있는데 높은 곳에 있어 앞이 확 트여 있다.”라고 하였다. <藥泉集 卷28 咸興十景圖記, 韓國文集叢刊 132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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