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도숙호[陶叔狐], 도숙황만야[稻熟黃滿野], 도순검[都巡檢], 도습호로[蹈襲葫蘆]


도숙호[陶叔狐]  춘추시대 진(晉)나라 사람이다. 문공(文公: 중이重耳)이 공자(公子)로서 망명하여 여러 나라를 떠돌 때 수종하였다. 도숙(陶叔)은 복성(複姓)이다.

도숙황만야 춘래녹편산[稻熟黃滿野 春來綠遍山]  벼가 익으니 누런빛이 들에 가득하고, 봄이 오니 푸르름이 산을 둘렀다. <推句>

도순검[都巡檢]  송나라 때 변방 지역이나 여러 군(郡)이 연접한 곳에 두었던 무관(武官)으로 순시하며 도적을 막는 일을 맡았다.

도술[道術]  도술은 옛날의 순일한 학술, 진정한 학술을 의미한다. 이는 장자(莊子) 천하(天下)에 보이는 말로 “후세의 학자들은 불행히 천지의 순일한 도와 고인의 대체를 보지 못하였으니, 도술이 장차 천하 사람들에 의해 분열될 위기에 놓였다.[後世之學者, 不幸不見天地之純, 古人之大體, 道術將爲天下裂.]”라고 하였다. 곧 옛날의 순일한 학술이 제자백가들에 의해 분열된 것을 한탄한 말이다. 도술(道術)은 완전한 학문을 말한다. 부분적인 학술은 방술(方術)이라고 한다.

도술[道術]  법술(法術). 곧 방법이란 뜻이다.

도습[蹈襲]  도관습작(蹈官襲爵). 신간증보삼략(新刊增補三略)에 “관작(官爵)을 받고 작위(爵位)를 세습(世襲)하는 것이다.[蹈官襲爵也]”라고 하였다.

도습[蹈襲]  도상습고(蹈常襲故). 선인(先人)의 의논·시문(詩文) 또는 주장 등을 도용(盜用)하여 자기 것으로 함. 옛 것을 좇아서 그대로 함. 금사(金史) 이경전(李經傳)에 “이경(李經)은 시를 짓는 데 각고(刻苦)의 노력을 지극히 하여 신기(新奇)한 말을 지어내기를 좋아했으며, 전인(前人)의 뜻을 도습하지 않았다.[經, 作詩極刻苦, 喜出奇語, 不蹈襲前人.]”라고 하였다. 초습(勦襲).

도습호로[蹈襲葫蘆]  참신함이 없이 그대로 따라 짓거나 그리는 것을 가리킨다. 도습(蹈襲)은 앞 시대의 문장을 답습하는 것을 가리킨다. 호로(葫蘆)는 호리병박으로, 흔히 의양화호로(依樣畫葫蘆)라 하여 본을 대고 호리병을 그린다는 말에서 유래하였는데, 송(宋)나라의 학사 도곡(陶穀)이 지은 글을 태조가 보고 웃으면서, “자신이 처음으로 지어낸 것은 없고 옛사람의 글을 검토만 하였으니, 세상에서 말하는 ‘공중에 달랑 매달린 조롱박을 흉내 내어 그린 것일 뿐이다.[依樣畫葫蘆]’라는 것이라 하겠다.”라고 말한 고사에서 비롯되었다.

Leave a Reply

Copyright (c) 2015 by 하늘구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