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도시단구[桃腮檀口], 도시췌기[度時揣己], 도시확금[都市攫金], 도식[桃植]


도시단구[桃腮檀口]  붉은 뺨과 붉은 입술. 여자의 아름다운 용모를 가리킨다.

도시상[陶柴桑]  도연명(陶淵明)을 이른다. 시상(柴桑)은 도연명이 출생한 곳으로 강서성(江西省) 구강현(九江縣)에 있다.

도시지법[都試之法]  도시(都試)는 모두 모아 시험한다는 뜻으로, 한(漢)나라의 제도에 매년 가을 여러 재관(材官)과 기사(騎士)들이 모여 무예(武藝)를 시연하고 서로의 기량을 겨루었다.

도시췌기[度時揣己]  시대(時代)의 형세(形勢)를 헤아려보고, 자신의 능력(能力)을 헤아려봄이다. 한유(韓愈)의 상고공최우부서(上考功崔虞部書)에 “근심 걱정과 깊은 상념(想念)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한밤중에 일어나 앉아 시대를 헤아려보고 나 자신을 헤아려보고는 모든 것을 잊고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따르고 싶으나, 방법이 없습니다.[勞思長懷, 中夜起坐, 度時揣己, 廢然而返, 雖欲從之, 末由也已.]”라고 한 데서 보인다.

도시확금[都市攫金]  당장의 욕심에 눈이 어두워 기본적인 상황조차 판단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열자(列子) 설부(說符)에 “옛날 제(齊)나라 사람이 금을 가지고 싶어서 아침 일찍 의관(衣冠)을 정제하고 저자의 금은방에 들러 그 금을 움켜쥐고 달아나다가 시리(市吏)에게 붙잡혔는데, 그에게 묻기를 ‘사람이 다 보고 있는데 그대가 남의 금을 훔치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라고 하니, 그가 대답하기를 ‘금을 훔칠 때에는 사람은 보지 못했고 금만 보았을 뿐이다.’[昔齊人有欲金者 淸旦衣冠而之市 適鬻金者之所 因攫其金而去 吏捕得之問曰 人皆在焉 子攫人之金何 對曰取金之時 不見人 徒見金]”라고 했다는 데서 온 말이다. <列子 說符>

도식[圖式]  주희의 문인 양복(楊復)이 1221년(가정14)에 지은 의례상복도식(儀禮喪服圖式)을 말한다. 의례경전통해속(儀禮經傳通解續)에 편입되어 있다. 의례경전통해속은 주희(朱熹)의 의례경전통해에 누락된 상례(喪禮)와 제례(祭禮)를 보충하기 위해 기술한 책이다. 상례 15권은 주희의 유훈(遺訓)을 받은 황간(黃榦)이 송(宋)나라 가정(嘉定) 12년(1219)부터 이듬해 여름 사이에 완성하였고‚ 의례상례도식 1권과 제례 13권은 황간의 학문을 계승한 양복이 가정 14년 7월에 완성하였다. <奎章閣韓國本圖書解題 經部 禮類>

도식[桃植]  복숭아나무를 심음. 즉 인재 양성을 의미한 말이다. 복숭아는 곧 준수(俊秀)한 선비를 도리(桃李)에 비유한 데서 온 말로, 문하생(門下生)이나 천거(薦擧)한 현사(賢士)를 비유하는 말이다. 당(唐)나라 때 적인걸(狄仁傑)이 일찍이 요숭(姚崇)·환언범(桓彦範)·장간지(張柬之) 등 수십 인을 천거하여 그들이 모두 명신(名臣)이 되었으므로, 어떤 사람이 적인걸에게 말하기를 “천하의 도리(桃李)가 모두 공의 문하에 있다.[天下桃李 悉在公門矣]”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資治通鑑 卷207 則天順聖皇后><事文類聚 前集 卷30 仕進部> 또, 한시외전(韓詩外傳) 권7에 “무릇 봄철에 복숭아나무나 자두나무를 심으면 여름에는 그늘 아래에서 쉴 수가 있고 가을에는 열매를 먹을 수 있다.[夫春樹桃李, 夏得陰其下, 秋得食其實.]”라고 하였다.

Leave a Reply

Copyright (c) 2015 by 하늘구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