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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신[塗莘], 도신[道臣], 도신[盜臣], 도신[到申], 도신[道信], 도실[陶室]


도신[塗莘]  도(塗)는 도산(塗山)으로 우왕(禹王)의 후비(后妃)의 나라이고, 신(莘)은 문왕(文王)의 후비인 태사(太姒)의 나라이다. 이들 두 후비는 모두 훌륭한 덕이 있었으므로 왕비의 가문을 가리키는 말이다. 주(周) 나라 문왕(文王)이 신(莘)에서 태사(太姒)를 취하여 무왕(武王)을 낳았고, 하(夏) 나라 우왕(禹王)이 도산(塗山)에서 후비를 취하여 계(啓)를 낳았다.

도신[塗莘]  황후나 왕후의 친정 나라를 말한다. 하(夏)나라 우(禹) 임금의 비(妃)인 도산씨(塗山氏)와 은(殷)나라 탕(湯)임금의 비인 유신씨(有莘氏)를 가리킨다.

도신[道臣]  각 도 감사(監司), 즉 관찰사(觀察使)의 이칭이다.

도신[盜臣]  관청 창고의 재물을 도적질하는 관리라는 뜻이다. 대학(大學)에서 맹헌자(孟獻子)가 말하기를 “백승지가(百乘之家: 경대부가卿大夫家)는 ‘재물을 긁어모으는 관리[聚斂之臣]’를 기르지 않는다. 재물을 긁어모으는 관리를 두기보다는 차라리 도신(盜臣)을 둘 것이다.[百乘之家 不畜聚斂之臣 與其有聚斂之臣 寧有盜臣]”라고 하였다.

도신[到申]  옛날에 관리들이 진시(辰時)에 출사하여 신시(申時)에 퇴근을 하였다.

도신[道信]  중국 선종(禪宗)의 4조(祖)인 도신(道信)을 말한다. 3조 승찬(僧璨)의 법맥을 이어 5조 홍인(弘忍)에게 전하였다. 파두산(破頭山)에 30여 년 머물렀는데, 나중에 쌍봉산(雙峰山)이라고 개칭하였으므로, 세상 사람들이 쌍봉도신(雙峰道信)이라고 불렀다. 동산(東山) 황매사(黃梅寺)에 탑을 세웠는데, 제자인 홍인이 그곳에서 선풍을 크게 일으켰으므로, 도신을 동산법문(東山法門)의 초조(初祖)로 일컫는다. 당 대종(唐代宗)이 대의 선사(大醫禪師)라는 시호(諡號)를 내렸다. 탑명(塔銘)은 자운(慈雲)이다. <續高僧傳 卷26> <佛祖統紀 卷29>

도신단단[刀身段段]  칼이 여러 조각으로 부러지는 일을 말한다.

도실[陶室]  도연명(陶淵明)의 집을 이른다. 도연명이 팽택 영(彭澤令)으로 있다가 귀거래사(歸去來辭)를 읊고는 고향의 전원으로 돌아와 소나무와 국화를 심고 한가롭게 살았다. 귀거래사에 “술잔을 가져다 스스로 따르고 뜰의 나뭇가지를 돌아보며 얼굴을 편다. 남쪽 창에 기대 오만함을 부치고 무릎이 용납하기 쉬움을 알겠다.[引壺觴以自酌 眄庭柯以怡顔 倚南窓以寄傲 審容膝之易安]”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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