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跳躍] 난폭하게 성질을 부리며 날뜀이다. 몸을 위로 솟구쳐 뛰는 것. 더 높은 단계로 발전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참고로, 주역(周易) 구괘(姤卦) 초육(初六)에 “약한 돼지가 날뛰고 싶은 마음이 진실하다.[羸豕孚躑躅]”라고 하였는데, 이시(羸豕)는 파리한 돼지이고, 척촉(躑躅)은 도약(跳躍)이다. 이시가 비록 강맹(強猛)하지 못하지만 항상 도약할 뜻을 품고 있듯이 소인(小人)이 기세가 아무리 미약할지라도 항상 군자(君子)를 해치려는 뜻을 품고 있다는 말이다.
도약[搗藥] 약재를 빻다. 이백(李白)의 시(詩) 고랑월행(古朗月行)에 “달에 사는 흰토끼 약을 빻아서, 누구에게 줄 거냐고 물어보았네.[白兎搗藥成, 問言與誰餐.]”라고 하였고, 파주문월(把酒問月)에 “옥토끼는 봄이고 가을이고 불사약만 찧는다니, 항아는 외로이 지내며 누구와 이웃할까.[玉兎擣藥秋復春 姮娥孤棲與誰鄰]”라고 하였다. 또, 두보(杜甫)의 시 월(月)에 “천상에 가을 절기가 다가오니, 인간에 달빛이 맑기도 하여라. 은하에 들어가도 두꺼비는 빠지지 않고, 약을 찧는 토끼는 장생불사하누나.[天上秋期近, 人間月影淸. 入河蟾不沒, 搗藥兔長生.]”라고 하였고, 진(晉) 나라 부현(傅玄)의 시 의천문(擬天問)에 “달 속에는 무엇이 있나, 흰 토끼가 약을 찧고 있다네.[月中何有 白兎搗藥]”라고 하였다.
도약대로[道若大路] 맹자(孟子) 고자 하(告子下)에 “도(道)는 대로(大路)와 같으니, 어찌 알기 어렵겠는가. 사람들이 구하지 않는 것이 병통일 뿐이니, 그대가 돌아가 찾는다면 남은 스승이 있을 것이다.[夫道若大路然, 豈難知哉? 人病不求耳, 子歸而求之, 有餘師.]”라고 하였다.
도약대로연[道若大路然] 맹자가 “무릇 도는 큰 길과 같으니, 어찌 알기 어렵겠는가. 사람들이 구하지 않는 것이 문제일 뿐이니, 그대가 돌아가서 구한다면 훌륭한 스승이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夫道若大路然, 豈難知哉? 人病不求耳. 子歸而求之, 有餘師.]”라고 하였다. <孟子 告子上>
도약정[都約正] 각 고을 향약(鄕約)의 최고책임자이다. 조선 시대 향약 단체의 임원(任員)으로, 도약정과 부약정(副約正)이 있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