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양[道養] 편지를 받는 사람이 학자일 경우에 쓰는 말이다.
도양열[屠羊說] 전국 시대 초(楚)나라 사람으로 양(羊) 잡는 것을 업으로 했던 열(說)이란 사람을 가리킨다. 장자(莊子) 양왕(讓王)에 “초 소왕이 전쟁에 패하여 나라를 잃고 도망갈 적에 양 잡는 백성 열[屠羊說]이 달려가서 소왕을 수행했는데, 이윽고 소왕이 나라로 돌아와서는 그동안 자기를 수행했던 사람들에게 상을 주려 하면서 양 잡는 백성 열에게도 상을 주려 하자, 양 잡는 백성 열이 말하기를 ‘대왕께서 나라를 잃었을 때에 열은 양 잡는 직업을 잃었고, 대왕께서 나라로 돌아오시자 열은 또한 양 잡는 직업을 되찾게 되었으니, 신의 작록은 이미 복구되었는데 또 무슨 상을 주신다고 하십니까.’라고 하므로, 소왕이 그에게 억지로라도 상을 주도록 하고……왕이 또 사마자기를 시켜서……그를 삼경의 지위로 맞아들이도록 하자, 그가 말하기를 ‘대저 삼경의 지위가 양 잡는 가게보다 귀한 줄을 나도 잘 알고, 만종의 녹봉이 양 잡아서 얻는 이익보다 부함을 나도 잘 알지만, 내가 어찌 작록을 탐하여 우리 임금으로 하여금 작록을 함부로 베푼다는 말을 듣게 할 수 있겠습니까. 나는 감히 받을 수 없으니, 다시 내 양 잡는 가게로 돌아가게 해주소서.’라 하고 끝내 받지 않았다.[楚昭王失國 屠羊說走而從於昭王 昭王反國 將賞從者 及屠羊說 屠羊說曰 大王失國 說失屠羊 大王反國 說亦反屠羊 臣之爵祿已復矣 又何賞之言 王曰强之……王謂司馬子綦……延之以三旌之位 屠羊說曰 夫三旌之位 吾知其貴於屠羊之肆也 萬鍾之祿 吾知其富於屠羊之利也 然豈可以貪爵祿 而使吾君有妄施之名乎 說不敢當 願復反吾屠羊之肆 遂不受也]”라고 한 데서 보인다.
도양왕[悼襄王] 전국시대 조(趙)나라 9대 왕(王)이다. 성(姓)은 영(嬴), 씨(氏)는 조(趙), 이름은 언(偃)으로, 효성왕(孝成王)의 아들이다. 당시 조(趙)나라의 명장(名將) 염파(廉頗)가 대리상국(代理相國)으로 위(魏)나라를 공격하여 번양(繁陽)을 점령하였으나 도양왕(悼襄王)이 악승(樂乘)을 보내 염파를 대신하게 하니 분노한 염파가 악승을 공격하자 악승은 도망쳐버렸고, 염파도 위나라로 망명하였다.
도양지사[屠羊之肆] 염소 도살하는 가게. 도(屠)는 죽이다, 짐승을 잡다. 사(肆)는 가게, 작업장, 공장의 뜻이다. 사(舍)와 같다. 참고로 도사(屠肆)는 푸줏간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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