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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영[倒影], 도영[陶嬰], 도영[導迎], 도영실형[圖影失形], 도영화기[導迎和氣]


도영[倒景]  거꾸로 선 그림자, 도영(倒影)의 뜻이다. 景(경)은 影(영)과 같다. 안씨가훈(顔氏家訓) 서증(書證)에 “모든 그늘[陰景]은 빛으로 말미암아 생기기 때문에 빛[景]으로 썼었다. 진(晉) 나라 때에 이르러 갈홍(葛洪)의 자원(字苑)에 비로소 ‘彡’을 더하여 영(影)으로 만들었다.”라고 하였다. 온 정균(溫庭筠)의 시(詩) 하중배절도유하정(河中陪節度遊河亭 : 하중배수유정河中陪帥遊亭)에 “새가 나는 하늘가에 석양이 지고, 다리 가운데 사람 지나니 그림자 거꾸로 오네.[鳥飛天外斜陽盡, 人過橋心倒影來.]”라고 보인다. 물에 비친 그림자.

도영[倒影]  천상에서 가장 높은 곳을 가리킨다. 주교년(朱喬年)의 시 중추야우(中秋夜雨)에 “한가로이 산사에 투숙하여, 댓잎에 비 내리는 소리 듣네. 침상을 마주해도 잠들지 못하고, 술이 있은들 어찌 차리랴. 반디불이는 분방하게 날아다니고, 벌레 소리는 점점 그윽해지네. 층층의 구름 너머엔 옥 같은 달이 밝을 터이니, 어떡하면 그 위로 올라가서, 기대어 떠가는 달을 구경할까.[倦投衲子窓 竹雨聽騷屑 對床不成夢 有酒那能設 螢飛矜意氣 蟲語轉幽咽 心知層陰表 皎皎玉輪潔 何當凌倒景 徙倚翫飛轍]”라고 한데서 보인다. 교년(喬年)은 주자(朱子)의 아버지 주송(朱松)의 자이다. <古今事文類聚 前集 卷11 中秋夜雨>

도영[道英]  고려 시대의 선승으로 수선사 16국사 중 제8세이다. 시호는 자각(慈覺)이며, 현재 자각 국사의 부도가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사의 산내 암자인 감로암(甘露庵) 경내에 남아 있다.

도영[陶嬰]  유향(劉向)의 열녀전(列女傳) 노과도영(魯寡陶嬰)에 “춘추시대 때 노나라 도씨문중에 도영이란 딸이 있었는데 젊어서 홀로 되어 어린 아이를 키우며 실을 자아 생계를 삼았다. 어떤 사람이 도영의 의로움에 대한 소문을 듣고 그녀를 배필로 삼으며 하였다. 그 말을 들은 도영이 ‘황곡의 노래’를 지어 부르며 자신의 뜻을 밝히자 노래를 들은 그 사람이 다시는 그런 맘을 먹지 않았다.[春秋魯陶門之女陶嬰, 少寡, 撫養幼孤, 紡績爲生; 魯人或聞其義, 將求匹. 嬰聞之, 乃作黃鵠之歌以明志. 魯人聞之, 遂不敢復求.]”라고 하였다.

도영[導迎]  잘 인도(引導)하여 맞이함을 이른다.

도영실형[圖影失形]  그림자를 그리되 형체를 상실함. 맹자외서(孟子外書) 효경 제3(孝經 第三)에 의하면 “말을 옮겨도 그 취지를 잃고, 그림자를 그려도 본체를 잃고 마니, 위정자(爲政者)라면 실상을 조사하는 것을 소중히 여겨야 함을 말한 것이다.[傳言失指, 圖景失形, 言治者尚核實.]”라고 하였다.

도영화기[導迎和氣]  온화(溫和)한 기색(氣色)으로 남의 환심(歡心)을 사는 일을 이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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