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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檮杌], 도올차어비산[檮杌次於丕山]


도올[檮杌]  나쁜 나무의 이름이라고도 하고, 흉악한 짐승의 이름이라고도 하며, 일설에는 상서로운 짐승의 이름이라고도 한다.

도올[檮杌]  도올은 전설 속의 가증스러운 악수(惡獸)인데, 초(楚) 나라에서 악을 징계하기 위해 이로써 국사(國史)의 이름을 삼았다고 한다. 초 나라의 국사인 도올 역시 이름만 전하고 내용은 전하지 않는다.

도올[檮杌]  춘추 시대 초(楚)나라의 역사서 이름인데, 악한 짓을 기록하여 후세의 경계로 삼는다는 뜻이다. 전하여 역사서를 뜻하는 말로 쓰인다. 맹자(孟子) 이루 하(離婁下)에 “진(晉) 나라의 승(乘)과 초(楚) 나라의 도올(檮杌)과 노(魯) 나라의 춘추(春秋)가 똑같은 것이다.”라고 하였다. 도올은 원래 전설에 나오는 사악한 짐승이었는데, 초 나라에서 악을 징계하기 위해 이로써 국사의 이름을 삼았다고 한다.

도올[檮杌]  순(舜) 임금 때 사흉(四凶) 중의 한 사람이다. 공공(共工)·환도(驩兜)·삼묘(三苗)·곤(鯀), 혹은 혼돈(渾敦)·궁기(窮奇)·도올(檮杌)·도철(饕餮)을 사흉(四凶)으로 손꼽는데, 서경(書經) 순전(舜典)에 이들이 흉악하므로 각각 먼 곳으로 유배 보냈다는 내용이 있다.

도올[檮杌]  전설에 나오는 사흉(四凶)의 하나로 상상의 고기 곤(鯀)이 죽은 뒤 원기(怨氣)가 모여 되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흉악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도올(檮杌)을 비롯하여 혼돈(渾沌), 궁기(窮奇), 도철(饕餮)을 사흉(四凶)이라고 부른다.

도올[檮杌]  중국 전설상의 악수(惡獸) 이름이라 하기도 하고, 요순 시대의 네 흉인(凶人) 가운데 한 사람이라 하기도 한다. 중국 고대 초(楚)나라의 역사서를 ‘도올’이라 일컬었는데, 악(惡)을 징계한다는 뜻을 담은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고전에서는 대개 악인(惡人)을 비유하는 말로 쓰였다.

도올차어비산[檮杌次於丕山]  설원(說苑) 변물(辨物)에 “상(商)나라가 흥성할 때는 도올(檮杌)이 비산(丕山)에 여러 밤을 묵었고, 망할 때는 이양(夷羊)이 목야(牧野)에 있었다.[商之興也, 檮杌次於丕山. 其亡也, 夷羊在牧.]”라고 한 데서 보인다. 도올(檮杌)은 먼 고대의 악인(惡人)인 사흉(四凶)의 하나이다. 일설에는 우(禹)의 아버지 곤(鯀)이라고 한다. 차(次)는 이틀 밤 이상을 묵는 것을 이른다. 비산(丕山)은 하남성(河南省) 준현(浚縣)에 있는 대비산(大丕山)이다. <春秋左氏傳 文公 18년> <國語 周語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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