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옹[陶翁] 국화를 좋아했던 진(晉)나라 시인 도잠(陶潛)을 가리킨다. 자는 원량(元亮)·연명(淵明)이다. 오류선생(五柳先生)이라고 불리며, 시호는 정절(靖節)이다. 그는 젊어서 입신의 포부를 가졌으나, 관직을 버리고 은일(隱逸)의 선비로 처세하였다. 귀거래사(歸去來辭)는 이러한 그의 기풍을 잘 표현한 작품이며, 논밭을 갈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면서 전원시인으로 맑고 깨끗한 시를 많이 썼다.
도옹삼석[陶翁三釋] 도옹(陶翁)은 도연명(陶淵明)을 가리키고, 삼석(三釋)은 도연명이 사람의 형체와 그림자와 정신에 대해 읊조린 세 수의 시. 즉, 형증영(形贈影: 형체가 그림자에게 주다)과 영답형(影答形: 그림자가 형체에게 답하다) 그리고 신석(神釋: 정신이 해석하다)를 가리킨다. 도연명은 형체와 그림자가 주고받은 말을 정신이 다시 해석하는 방식으로 시를 지어 천지의 조화에 순응하여 살 것을 말하였다.
도옹허명[徒擁虛名] 한갓 허명만이 있음. 도유허명(徒有虛名).
도와[陶瓦] 오지기와이다.
도왕불성 기폐유족이패[圖王不成 其弊猶足以霸] 왕자(王者)를 도모하다가 이루지 못하면, 잘못되더라도 패자(霸者)는 될 수 있음. 춘추시대(春秋時代)에 월왕(越王) 무강(無疆)이 북쪽으로 제(齊)나라를 공격하자, 제(齊)나라의 위왕(威王)이 사신을 보내어 월왕(越王)을 설득하기를 “월(越)나라가 초(楚)나라를 정벌하지 않으면 크게는 왕자(王者)가 못 되고 작게는 패자(霸者)도 되지 못합니다. 제가 들으니, ‘왕자(王者)를 도모하다가 이루지 못하면 아무리 잘못되어도 패업(霸業)은 이룬다.[圖王不成 其弊猶足以霸]’고 하니, 대왕께서는 군대를 돌려 초(楚)나라를 공격하시기 바랍니다.”라고 하였다. 이에 월(越)나라는 제(齊)나라를 버려두고 초(楚)나라를 공격하였다. <史記 越世家>
도외시[度外視] 안중(眼中)에 두지 아니하고 무시(無視)함. 문제(問題)삼지 않음. 불문(不問)에 부침. 이 성어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하나는 가외(加外)의 것으로 본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안중(眼中)에 두지 않고 무시한다는 뜻이다. 어떤 일을 문제삼지 않거나 불문에 붙인다는 것으로 치지도외(置之度外)라고도 한다.
도외치지[度外置之] 문제(問題)로 삼지 아니하고 생각 밖으로 내버려둠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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