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을[塗乙] 문자를 고치고 수정하는 것. 문장 속에서 글자를 지우고 탈자(脫字)를 끼워 넣는 일을 말한다. 지우는 것을 도(塗)라 하고, 고치는 것을 을(乙)이라고 한다. 도주(塗乚).
도음[陶陰] 얼마 안 되는 매우 짧은 시간을 말한다. 진(晉)나라의 도간(陶侃)이 항상 사람들에게 “대우는 성인인데도 촌음을 아꼈으니, 보통 사람들의 경우에는 응당 분음을 아껴야 할 것이다.[大禹聖者, 乃惜寸陰, 至於衆人, 當惜分陰.]”라고 한 말이 있다. <晉書 卷66 陶侃列傳>
도읍[都邑] 성시(城市)와 같다. 인구가 밀집한 지역으로, 정치와 경제, 문화의 중심이 되는 곳이다.
도읍화하[都邑華夏] 제왕세기(帝王世紀)에 이르기를 “천자(天子)가 궁(宮)을 지은 곳을 도(都)라고 한다.”라고 하였다. 읍(邑)은 고을인데, 왕도(王都)를 또한 읍(邑)이라고 일컫는다. 시경(詩經) 상송(商頌) 은무(殷武)에 이르기를 “상(商)나라 도읍이 가지런하다.”라고 하였는데 여기서 말한 읍(邑)은 왕도(王都)의 읍(邑)이다. 화(華)는 문명(文明)한 모양이다. 하(夏)는 크다는 뜻이다. 중국(中國)을 화하(華夏)라고 하니, 그 빛나고 큰 것을 말한다. 화(華)는 빛나는 모양이다.
도응[桃應] 전국 시대(戰國時代) 사람으로 맹자(孟子)의 제자(弟子)이다. 맹자(孟子) 진심 상(盡心上)에 “도응(桃應)이 물었다. ‘순(舜)임금이 천자(天子)이시고, 고요(皐陶)가 법관인데, 고수(瞽瞍)가 사람을 죽였다면 고여(皐陶)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맹자(孟子)가 말하였다. ‘법(法)을 집행할 뿐이다.’ ‘그렇다면 순(舜)임금은 금지하지 않습니까?’ ‘순(舜)임금이 어떻게 금지할 수 있겠는가. 전수받은 바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순(舜)임금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순(舜)임금은 천하를 버림을 보되 마치 헌신짝을 버리듯이 하여, 고수를 몰래 업고 도망하여 바닷가를 따라 거처하면서 종신토록 흔쾌히 즐거워하면서 천하를 잊으셨을 것이다.’[桃應問曰 舜爲天子 皐陶爲士 瞽瞍殺人 則如之何 孟子曰 執之而已矣 然則舜不禁與 曰 夫舜惡得而禁之 夫有所受之也 然則舜如之何 曰 舜視棄天下猶棄敝蹝也 竊負而逃 遵海濱而處 終身訢然 樂而忘天下]”라고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