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비[道義肥] 한비자(韓非子) 유로(喩老)에, 증자(曾子)가 자하(子夏)에게 살진 이유를 물으니, 자하가 “내가 집에 들어가서 선왕의 의를 보면 이것이 좋고, 밖으로 나와서 부귀의 낙을 보면 또 이것이 좋았으므로, 양자가 나의 가슴속에서 싸우며 승부를 알 수 없었기 때문에 몸이 여위었는데, 지금은 선왕의 의가 이겼으므로 이렇게 살졌다.[吾入見先王之義則榮之 出見富貴之樂又榮之 兩者戰于胸中 未知勝負 故癯 今先王之義勝 故肥]”라고 답한 이야기가 나온다.
도의산[陶猗産] 도주공(陶朱公)과 의돈(猗頓)의 재산을 이른다. 도주공은 춘추 시대 월왕(越王) 구천(句踐)의 신하 범여(范蠡)의 변명(變名)으로, 화식(貨殖)에 뛰어난 재질을 발휘하여 세 번이나 천금(千金)을 소유한 부자가 되었으며, 의돈은 도주공에게 상술(商術)을 배운 뒤 목축업으로 거부(巨富)가 되었다. <史記 貨殖傳>
도의지문[道義之門] 공자(孔子)가 이르기를 “주역은 지극한 것이로다. 대체로 주역은 성인이 덕을 높이고 업을 넓히는 바이니, 지혜는 높이는 것이요, 예는 낮추는 것이라, 높이는 것은 하늘을 본뜬 것이요, 낮추는 것은 땅을 본뜬 것이다. 하늘과 땅이 위치를 베풀어놓음으로써 주역이 그 가운데 행해지는 것이니, 이루어진 본성을 잘 보존하는 것이 도의의 문이다.[易其至矣乎 夫易聖人所以崇德而廣業也 知崇禮卑 崇效天 卑法地 天地設位 而易行乎其中矣 成性存存 道義之門]”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周易 繫辭上>
도의침[搗衣砧] 다듬잇돌. 추판석(捶板石). 도의석(搗衣石). 추포석(捶布石).
도의편[擣衣篇] 악부 신악부사(新樂府辭) 중의 하나이다. 당나라 이백(李白)의 작품이 있다. 먼 변방에 나가 있는 남편의 솜옷을 짓기 위해 다듬이질하는 여인의 애틋한 심정을 노래한 것이다. 원대(元代)의 호응린(胡應麟)은 시수(詩藪) 내편(內篇) 권3에서 “태백(太白)의 도의편(擣衣篇)은 초당의 격조(格調)이다.”라고 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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