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도인법[導引法], 도인벽곡[導引辟穀], 도인부[桃印符], 도인불문[道人不聞]


도인법[導引法]  도인술(導引術)이라고도 하며, 음강(陰康)에 의하여 창안되었다고 전하는 도가의 무병장수를 위해 행한 건강법이다. 손과 발을 움직여 기(氣)와 혈(血)을 신체 각 부위에 골고루 통하게 하는 방법으로 전신의 굴신(屈伸)과 지압(指壓)을 동시에 행하는 신체운동과, 병을 없애 수명을 연장하는 주문법, 호흡법 등을 포괄한다.

도인벽곡[導引辟穀]  모두 도가(道家)의 양생법(養生法)으로, 도인은 몸과 수족을 굴신(屈伸)하면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것이고, 벽곡은 화식(火食)을 하지 않고 생식(生食)을 하는 것이다.

도인부[桃印符]  귀신을 부르거나 물리치는 부적인 소귀신치병옥부부(召鬼神治病玉府符) 20여 권은 모두 호공(壺公)이 만들었다고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부적을 총칭 호공부(壺公符)라고 부른다. 한(漢)나라 제도에 복숭아나무 인장을 가지고 악귀를 물리쳤다. 단오가 되면 오색비단에 전서를 수놓은 부적을 서로 주고받아 병풍과 휘장에 붙여두어 사악한 기운을 물리친다. 또 포박자(抱朴子)에서는 단오가 되면 적령부(赤靈符)를 만들어 가슴에 붙인다고도 하였다. <古今事文類聚 卷9 桃印符, 赤靈符>

도인부[桃印符]  도인(桃印) 또는 도부(桃符)이라고도 한다. 길이 6촌의 복숭아나무 부적에다 붉은 글씨 또는 오색 글씨로 재액을 물리치는 주문을 써서 문에 걸어놓는 것이다. 속한서(續漢書)에 유소(劉昭)가 “한(漢)나라 제도로 복숭아나무 인장을 가지고 악귀를 물리쳤으며, 단오가 되면 오색 비단에 전서를 수놓은 부적을 서로 주고받아 병풍과 휘장에 붙여두어 사악한 기운을 물리친다.[桃印本漢制, 今世端午以五綵繪, 篆符以相問遺, 亦以置戶牖帳屏之間.]”고 하였다. 붉은 글씨로 쓰기 때문에 적령부(赤靈符) 혹은 적자부(赤字符)라고도 하며, 신인(神印)이나 영부(靈符)라고도 한다. 호공이 만들었다는 전설이 있어 호공부(壺公符)라고도 한다. 문헌에 따라 하지(夏至)의 풍습이라 하기도 하는데, 도가서(道家書)를 비롯하여 한나라 풍습을 전하는 여러 문헌에는 대체로 단오 풍습이라 하였다. <抱朴子> <古今事文類聚 卷9 桃印符, 赤靈符> 우리나라 궁중에서는 이날 관상감에서 붉은 부적을 찍어 올리면 이것을 문미에 붙인다고 한다. 공경대부나 근하들은 관례적으로 부적을 하사받았다고 한다. <洌陽歲時記>

도인불문[道人不聞]  도(道)를 터득한 사람은 명성이 세상에 들리지 않음. 장자(莊子) 제17편 추수(秋水)에 “도(道)를 터득한 사람은 명성이 세상에 들리지 않고, 지극한 덕을 가진 사람은 덕(德)으로 칭송할 수 없고, 대인(大人)은 자기(自己)가 없다고 하니 이것이 곧 시(是)와 비(非), 소(小)와 대(大)의 구별을 버린 극치이다.[道人不聞, 至德不得, 大人無己. 約分之至也.]”라고 한 데서 보인다.

Leave a Reply

Copyright (c) 2015 by 하늘구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