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도인술[導引術], 도인심이[慆堙心耳], 도인지목[渡人之木], 도인행인[桃仁杏仁]


도인사[都人士]  시경(詩經) 도인사(都人士)에 “저 왕도의 인사여, 띠풀로 만든 갓에 치포관이로다.[彼都人士 臺笠緇撮]”라는 구절과 “저 군자의 여자여, 말아 올린 머리털이 벌 꼬리와 같도다.[彼君子女 卷髮如蠆]”라는 구절이 있다. 모시서(毛詩序)에 “도인사는 주나라 사람들이 윗사람의 의복이 일정하지 못함을 풍자한 시이다. 옛날에 군장이 되어 백성을 다스리는 자는 의복이 변치 않고 차분하며 떳떳함이 있어 백성을 통일시켰다.[都人士, 周人刺衣服無常也. 古者長民, 衣服不貳, 從容有常, 以齊其民.]”라고 하였다.

도인술[導引術]  도가(道家)의 양생법(養生法)으로, 몸과 수족을 굴신(屈伸)하면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것이다. 도인법(導引法)이라고도 하며, 음강(陰康)에 의하여 창안되었다고 전하는 도가의 무병장수를 위해 행한 건강법이다. 손과 발을 움직여 기(氣)와 혈(血)을 신체 각 부위에 골고루 통하게 하는 방법으로 전신의 굴신(屈伸)과 지압(指壓)을 동시에 행하는 신체운동과, 병을 없애 수명을 연장하는 주문법, 호흡법 등을 포괄한다.

도인승기탕[桃仁承氣湯]  조위승기탕(調胃承氣湯)에 계지(桂枝), 도인(桃仁)을 가한 약제로 계지복령환(桂枝茯苓丸)과 더불어 어혈(瘀血)을 없애는 대표적인 처방이다.

도인심이[慆堙心耳]  도(慆)는 마음을 즐겁게 하는 것이고, 인은(堙)은 몰입(沒入)이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의 소공(昭公) 12년의 전(傳)에 “손을 번거로이 하고 음란한 소리가 있게 되어 마음과 귀에 환락으로 메우고 이에 화평을 잊으니 군자는 듣지 않는다.[有煩手淫聲, 慆堙心耳, 乃忘平和, 君子弗聽也.]”라고 한 데서 보인다.

도인지목[渡人之木]  중생(衆生)을 제도(濟度)하는 불법의 진리를 강을 건네주는 뗏목에 비유하여 쓰는 말이다. 뗏목이 강을 건네주듯이, 불법이 중생을 제도해 주는 진리임을 체득하는 것을 말하는데, 금강경(金剛經)에 따르면, 불법을 체득한 뒤에는 뗏목 즉 불법 자체에도 집착하지 말아야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正信希有分 第6>

도인행인[桃仁杏仁]  상채(上蔡) 사양좌(謝良佐)가 “복숭아 씨앗이나 살구 씨앗과 같이 생의의 씨앗이 바로 인이다.[桃仁杏仁之曰仁]”라고 하였다. 복숭아나 살구의 씨앗에서 생의를 보고, 이 생의를 봄의 생의와 연결시켜 인으로 이해한 것이다. <朱子語類 卷6 性理 80條> <性理大全 卷35 仁>

Leave a Reply

Copyright (c) 2015 by 하늘구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