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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자무전기[挑戰者無全氣], 도절명기[盜竊名器], 도절시진[刀折矢盡]


도전[挑戰]  도전(挑戰)은 적을 도발하여 싸우기를 구하는 것이다. 옛날에는 이것을 치사(致師)라고 하였다. 통감절요(通鑑節要) 태조고황제 상(太祖高皇帝上)에 “초(楚)나라 대사마(大司馬) 조구(曹咎)가 성고(成皐)를 지킬 적에 항왕(項王)이 삼가 지키고 싸우지 말도록 명령하였다. 그리하여 한(漢)나라가 여러 번 싸움을 걸어도 초(楚)나라 군대가 나오지 않았다.[楚大司馬咎守成皐, 項王令謹守勿戰. 漢數挑戰, 楚軍不出.]”라고 하였는데, 석의(釋義)에 “도전(挑戰)은 몸소 도발하여 혼자 싸우고 다시 무리를 기다리지 않는 것이니, 옛날의 치사(致師)와 같다. 정씨(鄭氏: 정현鄭玄)가 말하기를 ‘치사(致師)는 적으로 하여금 반드시 싸우려는 각오를 지극하게 하는 것이다. 옛날에 장차 싸우려 할 적에는 반드시 먼저 용력(勇力)있는 병사로 하여금 적을 침범하게 하였다.’라고 하였다.[挑身獨戰, 不復須衆也. 如古之致師. 鄭氏曰: 致師者, 致其必戰之志也. 古者將戰, 必先使勇力之士犯敵.]”라고 하였다.

도전자무전기[挑戰者無全氣]  울료자(尉繚子) 공권(攻權)에 “험한 지역을 나누어 지키는 적은 싸우려는 마음이 없는 것이다. 도전해 오는 자는 온전한 기운으로 대항하지 말고, 싸움을 걸어오는 자는 강성한 군대로 대응하지 말아야 한다.[分險者無戰心, 挑戰者無全氣, 闘戰者無勝兵.]”라고 하였다.

도절[陶節]  도잠의 정절을 이른다. 진(晉)의 도잠(陶潛)은 뜻이 고결하고 벼슬을 좋아하지 않아 팽택령(彭澤令)으로 부임한 지 80여일 만에 차고 있던 인끈을 풀어 던지고 전리로 돌아오면서 귀거래사(歸去來辭)를 써 자기 뜻을 나타냈는데, 세상에서는 그를 정절선생(靖節先生)이라고 불렀다. <晉書 卷九十四>

도절명기[盜竊名器]  명기(名器)를 훔쳤다는 뜻으로, 명기(名器)는 관작의 명칭과 신분에 걸맞는 수레나 의복으로 곧 작위(爵位)를 가리킨다.

도절시진[刀折矢盡]  칼은 부러지고 화살은 다 써서 없어짐. 곧, 싸울 대로 싸워 다시 더 싸워 나갈 도리(道理)가 없음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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