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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都亭], 도정[都政], 도정[翿旌], 도정[淘井], 도정[都正], 도정[道情]


도정[都亭]  군현(郡縣)의 객사(客舍). 도읍(都邑) 안의 객사(客舍)를 이르니, 진(秦)나라 법(法)에 10리(里)마다 한 정(亭)이 있었는바, 군현(郡縣)의 치소(治所)에 도정(都亭)을 두었다.

도정[都亭]  군현의 역소(役所)가 있는 곳이다. 한(漢)대에는 10리마다 정(亭)을 하나씩 두고, 그곳 책임자로 정장(亭長)을 두어 치안이나 여행자 처부 등의 일을 담당하게 했다. 성 안에 설치된 것은 도정(都亭)이라 하고, 성 문에 설치한 것은 문정(門亭)이라고 한다.

도정[都政]  도정(都政)은 도목정사(都目政事)의 준말로, 해마다 관리의 성적을 평가하여 벼슬을 떼거나 더 좋은 데로 올리는 일을 가리킨다. 음력으로 6월과 12월 두 차례 실시하는데, 6월의 정사를 소정(小政), 12월은 대정(大政)이라고 한다.

도정[翿旌]  사례(射禮)를 행할 때 과녁을 보는 이가 갖고 있다가 맞추면 흔드는 깃발이다. 제후가 성내(城內)에서 연사(燕射)를 행할 때에 쓰는 기로서, 깃대의 끝에 새의 깃을 꽂아 사개(傘蓋)처럼 만든다. <儀禮注疏 卷13 鄕射禮> <儀禮注疏校勘記 卷13>

도정[淘井]  우물을 쳐냄. 소식(蘇軾)이 황주 태수(黄州太守)로 있을 때 서불사(西佛寺)의 선승 참료(參寥)와 친하게 지냈다. 한 번은 꿈속에 그와 만나 시를 주고받았는데, 깨고 나자 ‘한식과 청명 모두 지났으니, 우물과 홰나무 불씨 일시에 새롭네[寒食淸明都過了 石泉槐火一時新]’라는 두 구절만 기억났다. 이후 7년 뒤에 소식이 항주 태수를 지낼 때 참료가 지과사(智果寺)에 머물렀는데, 그곳으로 소식이 찾아왔다. 날은 청명 다음날인데다, 절 옆에 돌 틈으로 샘물이 솟고 있어 옛날 꿈속에서의 일과 꼭 맞아떨어졌다. 이에 소식이 “불씨는 청명절이 되면 새로 바꾸는 법이지만 우물은 왜 새로워졌다고 했는가?”라고 묻자, 참료가 이 절엔 청명절이 되면 우물을 쳐내[淘井]는 풍속이 있어 그렇다고 대답하였다고 한다. <東坡志林> <古今事文類聚 前集 卷8 淘井>

도정[都正]  종친부(宗親府)·돈녕부(敦寧府)·훈련원(訓鍊院)에 소속된 정3품(正三品) 벼슬이다. 정(正)보다 한 등급 높다.

도정[道情]  청대(淸代)에 널리 유행한 산곡 계통의 민간가요를 일컫는데, 대부분 한적한 삶과 안빈낙도(安貧樂道)를 노래하고 있어 도정(道情)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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