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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跳珠], 도주[賭酒], 도주[盜酒], 도주[刀州], 도주각혈[道州脚血]


도주[跳珠]  구르는 물방울. 튀는 빗방울. 소식(蘇軾) 시 유월이십칠일망호루취서(六月二十七日望湖樓醉書 6월 27일 망호루에서 술에 취해 쓰다) 기일(其一)에 “검은 구름 일어나 먹물 번지듯 산을 가리기도 전에, 흰 빗방울 구슬 뛰듯 배 안으로 뛰어드네, 돌개바람 불어와 홀연 검은 구름이 흩어지니, 망호루 아래 물빛이 푸른 하늘과 같구나.[黑雲飜墨未遮山 白雨跳珠亂入船 卷地風來忽吹散 望湖樓下水如天]”라고 한 데서 보인다.

도주[賭酒]  술내기. 백거이(白居易)의 시 유십구동숙(劉十九同宿)에 “숭양 유처사와 바둑 두며 술내기 하다 날이 밝았네.[惟共嵩陽劉處士 圍棋賭酒到天明]”라고 하였다.

도주[盜酒]  필탁(畢卓)은 자가 무세(茂世)이고 하남(河南) 신채(新蔡) 사람인데, 성격이 호방하고 술을 좋아하였으며 작은 예절에 구애받지 않았다. 진서(晉書) 필탁전(畢卓傳)에 “필탁이 진(晉)나라 원제(元帝) 태흥(太興) 말년에 이부랑(吏部郞)으로 있으면서 늘 술에 젖어 직사(職事)를 폐기하였었는데, 하루는 이웃집 동료 낭(郞)의 집에 술이 익자 탁이 취한 김에 가서 술을 훔쳐 마시다가 관리자에게 붙잡혔다. 주인이 아침에 보니 필 이부(畢吏部)였으므로 포박을 풀어 주고 같이 술을 마셨다.[太興末, 為吏部郎, 常飲酒廢職, 比舍郎釀熟, 卓因醉夜至其甕間盜飲之, 為掌酒者所縛, 明旦視之, 乃畢吏部也, 遽釋其縛.]”라고 하였다. 참고로, 세설신어(世說新語) 임탄(任誕)에, 진(晉)나라 필탁(畢卓)이 술을 좋아하여 “한 손엔 게 발 안주, 한 손엔 술 한 잔, 이만하면 일생을 보낼 만하지 않은가.[一手拿着蟹螯, 一手捧着酒杯, 便足以了一生.]”라고 말하였다.

도주[道州]  경상도 청도(淸道)의 고호이다.

도주[道州]  형호남로(荊湖南路)에 속했는데 치소는 지금의 호남성(湖南省) 통현(通縣)에 있었다.

도주[刀州]  익주(益州)의 별칭이다. 진(晉)나라 왕준(王濬)이 대들보 위에 칼 세 자루[三刀]가 걸리고 얼마 뒤에 다시 칼 하나가 더 걸리는 꿈을 꾸고 나서 매우 불쾌하게 여기자, 주부(主簿) 이의(李毅)가 축하하며 말하기를 “칼 세 자루는 주(州)를 뜻하고 거기에 칼 하나가 덧붙여졌으니, 익주 자사(益州刺史)로 승진해서 나갈 것이 분명하다.[三刀為州字, 又益一者, 明府其臨益州乎.]”라고 하였는데, 과연 그 뒤에 그 말대로 되었다는 고사에서 유래한 것이다. <晉書 卷42 王濬列傳>

도주각혈[道州脚血]  서산(西山) 채원정(蔡元定)이 도주로 귀양 갈 때 3000리 길을 도보로 갔는데, 적소(謫所)에 도착하고 보니 발꿈치가 온통 피투성이였던 것을 가리킨다. <宋史 卷434 儒林列傳 蔡元定>

도주경[度周卿]  주자의 제자인 도정(度正)이다. 송나라 합주(合州) 사람으로 자는 주경(周卿), 호는 이백재(夷白齋)이다. <宋史 卷422 度正列傳> <宋元學案 卷69 滄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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