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무종[道之無從] 도(道)는 아무것도 따르지 않아야 비로소 터득하게 된다는 말이다. 장자(莊子) 지북유(知北遊)에 “어떤 생각이나 어떤 염려도 하지 않아야 비로소 도(道)를 알게 된다. 어떤 곳에도 머물지 말고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아야 비로소 도(道)에 편히 머물게 된다. 어떤 것도 따르지 않고 어떤 방법도 쓰지 않아야 비로소 도(道)를 얻게 된다.[無思無慮始知道 無處無服始安道 無從無道始得道]”라고 하였다.
도지부사[度支副使] 삼사도지(三司度支) 부장관(副長官)으로 각종 재정 수지, 조운(漕運), 전국에 소요되는 예산을 지출하는 일 등을 관장하였다.
도지불행[道之不行] 중용(中庸) 제4장에 “도(道)가 행해지지 못하는 이유를 내 알겠으니, 지혜로운 자는 지나치고 어리석은 자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도(道)가 밝아지지 못하는 이유를 내 알겠으니, 어진 자는 지나치고 어질지 못한 자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道之不行也 我知之矣 知(智)者過之 愚者不及也 道之不明也 我知之矣 賢者過之 不肖者不及也]”라고 하였다. 이에 대해 주자(朱子)는 “도(道)는 천리(天理)의 당연(當然)함이니, 중(中)일 뿐이다. 지(智)·우(愚)와 현(賢)·불초(不肖)의 과(過)하고 불급(不及)함은 타고난 자품(資稟)이 달라 그 중(中)을 잃은 것이다. 지혜로운 자는 앎이 지나쳐 이미 도(道)를 행할 것이 못 된다고 생각하고, 어리석은 자는 앎에 미치지 못하고 또 행할 바를 알지 못하니, 이것이 도(道)가 항상 행해지지 못하는 이유이다. 어진 자는 행(行)이 지나쳐 이미 도(道)를 알 것이 못 된다고 생각하고, 어질지 못한 자는 행(行)에 미치지 못하고 또 알바를 구하지 않으니, 이것이 도(道)가 항상 밝아지지 못하는 이유이다.”라고 하였다.
도지소존 사지소존[道之所存 師之所存] 도(道)가 있는 곳이 스승이 있는 곳이다. 즉, 도(道)를 알고 있는 사람이 자신의 스승이라는 뜻이다. 한유(韓愈) 사설(師說)에 “나보다 먼저 출생하여 도(道)를 들은 것이 본래 나보다 먼저라면 나는 찾아가서 그를 스승으로 섬기고, 나보다 뒤에 출생하였어도 도를 들은 것이 나보다 먼저라면 나는 찾아가서 그를 스승으로 섬길 것이다. 나는 도(道)를 스승으로 삼는 것이니, 그 출생이 나보다 먼저인지 나중인지를 알아서 무엇하겠는가. 그러므로 신분의 귀천(貴賤)이나 나이의 장소(長少)를 막론하고 도(道)가 있는 곳이 스승이 있는 곳이다.[生乎吾前, 其聞道也, 固先乎吾, 吾從而師之. 生乎吾後, 其聞道也, 亦先乎吾, 吾從而師之. 吾師道也, 夫庸知其年之先後生於吾乎. 是故無貴無賤, 無長無少, 道之所存, 師之所存也.]”라고 한 데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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