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죽[桃枝竹] 도지죽(桃枝竹)은 껍질이 붉은 일종의 대로 파총산(嶓冢山)에서 많이 난다고 한다. <山海經 西山經> 또, 채전방통(蔡傳旁通)에 “대나무 이름으로 껍질이 매끄러워서 자리를 만들기에 알맞다.[皮滑可爲蓆]”라고 하였다.
도지지병[倒持之柄] 거꾸로 잡은 칼자루라는 뜻으로, 다른 사람에게 권한을 주고서 도리어 그의 해를 받는 것을 이른다. 한서(漢書) 매복전(梅福傳)에 “태아검(太阿劍)을 거꾸로 쥐고 그 자루는 초(楚)나라에게 주었다.[倒持太阿 授楚其柄]”라고 보인다.
도지진퇴 원유금일[圖之進退 願由今日] 국어(國語) 진어(晉語)에, 도공(悼公)이 찬시(簒弑)의 뒤를 이어서 신하들이 따르지 아니할까 의심하여 “만약 선한 임금을 받들어서 대의(大義)를 이루려 할진댄 오늘에 있을 것이고, 만약 포학하여 백성을 이산시키며 백성의 상도(常道)를 번복시키려 하는 것도 오늘에 있을 것이오. 도모하여 나아가거나 물러가거나는 원컨대 오늘로 말미암으려 하오.[若欲奉元, 以濟大義, 將在今日. 若欲暴虐, 以離百姓, 反易民常, 亦在今日. 圖之進退, 願由今日.]”라고 면려시킨 데서 보인다.
도지태아[倒持太阿] 권한을 남에게 넘겨주고 해를 입음. 명검을 거꾸로 쥐었다는 뜻으로 자신의 위세만 믿고 상대를 우습게 여기다가 결국 자신이 낭패를 당하는 경우를 이른다. 한서(漢書) 매복열전(梅福列傳)에 “태아(太阿)를 거꾸로 잡고서, 초(楚)나라에게 그 칼자루를 주었다.[倒持太阿 授楚其柄]”라고 하였다. 태아(太阿)는 명검(名劍)의 이름이다.
도지태아[倒持泰阿] 보검 태아(太阿)의 손잡이를 다른 사람이 쥐게 하다. 다른 사람에게 권병(權柄)을 잡도록 해서 스스로 피해를 입는 것을 이른다. 태아(太阿)는 칼 이름으로, 한서(漢書) 권67 매복전(梅福傳)에 이르기를 “태아(太阿)를 갖고서도 거꾸로 쥐고[倒持泰阿도지태아] 그 손잡이를 초(楚)나라에 내어준 꼴이 되고 있습니다[授楚其柄수초기병]. 가능한 한 그 손잡이를 잃지 않아야 합니다. 천하가 우리를 다 따르지는 않더라도 감히 그 칼끝을 우리에게 겨누지는 못하게 해야 합니다[倒持泰阿 誠能勿失其柄 天下 雖有不順 莫敢觸其鋒]”라고 하였다.
도지휘사사[都指揮使司] 명대(明代)의 지방 군정장관(軍政長官)이다. 명(明)의 병제(兵制)인 위소(衛所) 제도는 홍무제(洪武帝)가 처음 실시한 것으로, 여기에 도위지휘사사를 설치하고 지방의 군사를 통할하게 하였다. 1375년(홍무8)에는 중앙의 오군도독부 밑에 13개의 도지휘사사와 3개의 행도지휘사사를 지방 요지에 설치하였다. 후에 도지휘사사의 수가 16개로 증가하였으며, 이 도지휘사사의 장관을 ‘도지휘사’라고 하였다. 도지휘사는 2명의 도지휘동지(都指揮同知)와 4명의 도지휘첨사(都指揮僉事)의 보좌를 받았다. 행정을 관할하는 포정사(布政司)와 사법을 관할하는 안찰사(按察司)와 더불어 삼사(三司)라 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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