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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都被], 도피안[到彼岸], 도피작상[逃避爵賞], 도필리[刀筆吏]


도피[都被]  모두 당함.

도피안[到彼岸]  불교 용어로, 모든 번뇌(煩惱)에 얽매인 고통의 세계인 생사고해(生死苦海)를 건너서 이상경인 열반(涅槃)의 저 언덕에 도달한다[到彼岸]는 뜻이다. 반야심경(般若心經) 맨 끝에 “간다, 간다, 저쪽으로 간다. 결단코 피안에 간다. 도심이 있는 중생이여.[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娑婆訶]”라는 말이 있다.

도피작상[逃避爵賞]  사기(史記) 노중련추양열전(魯仲連鄒陽列傳)에 “평원군(平原君)이 노중련(魯仲連)을 봉하려고 하였지만, 노중련(魯仲連)은 세 번이나 사양하고 끝내 받지 않았다.”란 내용이 보인다.

도필[刀筆]  본래 종이가 발명되기 전에 죽간(竹簡)에 글씨를 쓰는 붓과 잘못된 글자를 긁어 고치던 칼을 합칭한 말로, 전(轉)하여 이런 일에 종사하는 아주 낮은 벼슬아치, 즉 도필리(刀筆吏: 서기)의 사무를 말한다.

도필리[刀筆吏]  도필리는 아전을 얕잡아 이르는 말이다. 예전에 죽간(竹簡)에 기록된 글자를 아전들이 칼[刀]로 긁고 붓[筆]으로 고치는 일을 한 까닭에 생겨난 말이다. 서한(西漢)의 재상이었던 소하(蕭何)는 진(秦)의 도필리에서 발탁된 인물이다.

도필리[刀筆吏]  문안(文案)을 관장하는 지위가 낮은 관리를 가리킨다. 전국책(戰國策) 진책5(秦策五)에 “제가 젊어서는 진나라에서 문서를 관리하는 아전 노릇을 하다가 나이가 든 뒤에 관리가 되기는 했지만 병력을 이끌고 싸워보지는 못했습니다. 청컨대 대왕께서는 제가 조나라의 병력을 이끌고 진나라를 칠 수 있게 해주십시오.[司空馬曰, 臣少爲秦刀筆, 以官長而守小官, 未嘗爲兵首, 請爲大王悉趙兵以遇.]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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