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해[蹈海] 바다 가운데 몸을 잠근다는 뜻으로, 고결(高潔)한 절조(節操) 또는 위험(危險)을 무릅쓰고 바다를 항해(航海)함을 이른다.
도해[蹈海] 바다를 밟다. 바다에 빠져 죽겠다는 뜻이다. 전국시대 제(齊)나라의 고사(高士)인 노중련(魯仲連)이 조(趙)나라에 가 있을 때 진(秦)나라 군대가 공격하여 조나라의 서울인 한단(邯鄲)을 포위했는데, 여러 제후들이 진나라를 두려워하여 감히 조나라를 구원하지 못하였다. 이때 위(魏) 나라가 사자(使者)로 장군 신원연(新垣衍)을 보내 진나라 임금을 황제로 섬기면 포위를 풀 것이라고 하였다. 이 말을 들은 노중련이 “저 진(秦)나라가 방자하게 황제를 칭하고 죄악으로 천하에 정사를 편다면, 나는 동해에 뛰어들어 죽을 뿐이요, 차마 그의 백성 노릇은 하지 못하겠다.[彼卽肆然而爲帝, 過而爲政於天下, 則連有蹈東海而死耳, 吾不忍爲之民也.]”라고 하였다. <史記 卷83 魯仲連列傳> 노련도해(魯連蹈海).
도해[渡海] 도해는 왜역(倭譯)을 대마도로 파견할 때 쓰는 말이다.
도해[稻蟹] 국어(國語) 권21 월어 하(越語下)에 “지금 오(吳)나라에 게가 벼를 갉아먹는 재앙이 있어서 곡식 종자가 남지 않았다.[今其稻蟹不遺種.]”라고 보이는데, 주에 도해(稻蟹)에 대하여 ‘게가 벼를 갉아먹는 것이다.[蟹食稻.]’라고 하였다.
도해[倒薤] 서법(書法)의 일종. 도해는 전서체(篆書體)의 일종으로, 글씨 모양이 ‘염교[薤] 잎이 거꾸로 선 것[倒薤葉書]’과 같은 데서 나온 이름이다. 도해(倒䪥). 금해(金薤).
도해객[蹈海客] 전국 시대 제(齊)나라의 고사(高士) 노중련(魯仲連)을 가리킨다. 그가 조(趙)나라에 가 있을 때 조나라는 진(秦)나라의 공격을 받아 사태가 위급하게 되었다. 이때 위(魏)나라에서 신원연(新垣衍)이란 변사(辯士)를 조나라로 보내어, 진나라를 황제로 섬겨 진군(秦軍)이 스스로 철수토록 하라고 조왕(趙王)을 설득하였는데, 이 말을 들은 노중련이 신원연에게 “진나라가 방자하게 천자(天子)가 되고 주제넘게 천하를 다스리려 한다면 나는 차라리 동해에 빠져 죽겠다.[彼即肆然而為帝, 過而為政於天下, 則連有蹈東海而死耳.]”라고 하였다. 이 말을 전해들은 진나라 장군은 그의 높은 절개에 감복하여 50리 뒤로 군사를 물렸다고 한다. <史記 卷83 魯仲連列傳>
도해고절[蹈海高節] 전국 시대 때 제(齊) 나라의 고사(高士) 노중련(魯仲連)이 “진(秦) 나라에서 황제를 자처하는 꼴을 보기보다는 차라리 동해에 빠져 죽겠다.[蹈東海而死]”라고 말한 고사가 있다. <史記 卷83>
도해고풍[蹈海高風] 전국 시대 제(齊)나라의 고사(高士) 노중련(魯仲連)을 가리킨다. 진(秦)나라가 조(趙)나라 서울 한단(邯鄲)을 포위하자, 위(魏)나라가 이를 구원하려고 장군 진비(晉鄙)를 보내니, 진나라는 먼저 위나라를 공격하였다. 이에 위나라 임금이 두려워 진비에게 공격하지 말고 대치하도록 하고, 또 신원연(新垣衍)을 조나라에 보내 진나라 임금을 천자로 섬기자고 설득하였다. 이때 조나라에 있던 노중련은 신원연을 만나 “진나라가 방자하게 천자(天子)가 되고 주제넘게 천하를 다스리려 한다면 나는 차라리 동해에 빠져 죽겠다.[彼即肆然而為帝, 過而為政於天下, 則連有蹈東海而死耳.]”다고 하면서 진나라를 천자로 삼자는 주장의 폐해를 낱낱이 진술하였다. 이에 신원연은 노중련의 변설에 탄복하여 더 이상 주장하지 않았고, 마침 위나라 신릉군이 진비의 군대를 빼앗아 진나라 군대를 공격하여 한단의 포위가 풀렸다. <史記 卷83 魯仲連鄒陽列傳> <史略 卷1 春秋戰國 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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