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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향[都鄕], 도허공자[逃虛空者], 도허청공[逃虗聽跫], 도험노비[道險勞費]


도향[都鄕]  한(漢)나라 때 설치한 현(縣)으로 상산군(常山郡)에 있었다. 지금의 하북성(河北省) 안에 있었다.

도향후[都鄕侯]  두 태후(竇太后)는 두융(竇融)의 증손녀로 후한 장제(後漢章帝)의 황후이다. 장제가 죽자 제상왕(齊殤王)의 아들 도향후 창(暢)이 조문을 왔는데, 창은 평소 행실이 사특하여 보병교위(步兵校尉) 등첩(鄧疊)을 매개로 조정에 출입하면서 두 태후의 총애를 받았다. 두 태후의 오라비 두헌(竇憲)은 창이 권세를 나누어 가질까 염려하여 자객을 보내 병사들의 숙위소에서 창을 죽여 버렸다. <後漢書 卷53 竇憲列傳>

도허[逃虛]  도허는 찾는 사람 하나 없이 외로이 산다는 뜻이다. 장자(莊子) 서무귀(徐无鬼)에 “텅 빈 골짜기에 도망쳐 온 사람이 (…중략…) 사람의 발자국 소리라도 듣게 되면 공연히 마음 설레며 기뻐한다네.[夫逃虛空者, (…중략…) 聞人足音跫然而喜矣.]”라고 하였다. 전하여, 세속을 피하여 청정 무욕(淸靜無欲)한 경계를 찾아다니는 것을 말한다.

도허공자[逃虛空者]  장자(莊子) 서무귀(徐无鬼)에 “빈 골짜기에 도망쳐 숨어 사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夫逃虛空者] 오소리나 다니는 작은 오솔길마저 잡초로 막혀 버린 곳에서 오래도록 홀로 지내고 있다가, 저벅저벅 들려오는 사람의 발소리를 듣는다면 그 기쁨이 또 어떠하겠는가.[聞人足音跫然而喜矣]”라는 말이 나온다.

도허청공[逃虗聽跫]  장자(莊子) 서무귀(徐無鬼)에 “혼자 빈 골짜기에 도망하여 살 적에 인기척만 들려도 반가운데, 더구나 형제와 친척의 기침 소리가 옆에서 들려온다면 어떻겠는가.[夫逃虛空者 聞人足音跫然而喜 又況乎昆弟親戚之謦欬其側者乎]”라고 한 말을 원용한 것인데, 이 고사는 적적하게 홀로 있다가 반가운 손님을 맞이하는 것을 비유한다.

도헌[都憲]  도헌은 공과 급사중(工科給事中)의 별칭이다.

도헌[都憲]  도헌은 대사헌의 별칭이다.

도헌주희[陶軒鑄羲]  헌원씨(軒轅氏)와 복희씨(伏羲氏)를 도주(陶鑄)한다는 말인데, 중국 고대의 헌원씨와 복희씨 시대처럼 태평성대를 이룬다는 뜻이다.

도험로비[道險勞費]  길이 험하여 노력과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당기(唐紀) 대종(代宗)에 “상란(喪亂)이 있은 뒤로부터 변수(汴水)가 막혀서 뱃길이 폐지되니, 조운(漕運)하는 자들이 양자강(揚子江)과 한수(漢水)로부터 양주(梁州)와 양주(洋州)에 이르러서 길이 험하여 노력과 비용이 많이 들었다.[自喪亂以來, 汴水湮廢. 漕運者自江漢抵梁洋, 道險勞費.]”라고 한 데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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