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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현[道玄], 도현[倒懸], 도현경[都玄敬], 도혈[陶穴]


도현[道玄]  당(唐) 나라 때의 화가인 오도현(吳道玄)을 가리키는데, 불화(佛畫)와 산수화(山水畵)에 뛰어나 화성(畫聖)으로 알려졌다.

도현[倒懸]  거꾸로 매달린 듯 곤궁하고 괴로움. 도현(倒懸)은 곤고(困苦)가 극심함을 비유한 말이다. 맹자(孟子)에 “백성이 기뻐하기를 마치 거꾸로 매달린 몸이 풀린 것 같이 한다.[民之悅之 猶解倒懸也]”라고 하였다.

도현[倒懸]  몸이 거꾸로 걸려 있는 것처럼 형편이 매우 어렵거나 가난한 살림을 가리킨다. 좌전(左傳) 희공(僖公) 26년 조에 “곳간은 마치 경쇠를 걸어둔 것처럼 텅 비어 있고, 들녘에는 사방에 푸른 싹을 볼 수 없는데 무엇을 믿고 두려워하지 않는가?[室如懸罄, 野無靑草, 何恃而不恐.]”라고 하였다. 또, 불설선악인과경(佛說善惡因果經)에 “금생에 예불을 하면서 머리를 땅에 닿게 하지 않으면 죽어서 몸이 거꾸로 걸리는 도현지옥에 떨어진다.[今身禮佛頭不至地者, 死墮倒懸地獄.]”라고 하였다.

도현경[都玄敬]  현경(玄敬)은 명(明)나라 도목(都穆)의 자(字)이다. 처음에 도목이 옛날 고일지사(高逸之士)의 일화를 채록해서 옥호빙(玉壺氷)을 만들었는데, 그 뒤에 장유원(張孺愿)이 약간 보충해서 광옥호빙(廣玉壺氷)으로 개편하였고, 민원구(閔元衢)가 이를 미진하게 여긴 나머지 다시 보완해서 기사(紀事)와 기언(紀言)으로 나눠 2권의 증정옥호빙(增定玉壺氷)을 만들고는, 도목의 원문 위에 증(增) 자를 붙여서 구분하였다.

도혈[陶穴]  땅을 파서 만든 움집을 말한다. 주(周)나라 태왕(太王)인 고공단보(古公亶父)가 기산(岐山) 아래로 옮겨 와 나라를 세우고서 처음으로 국호(國號)를 주(周)라고 하였는데, 시경(詩經) 면(綿)에 “고공단보가 기와 굽는 아궁이와 흙집에서 거처하였고 제대로 된 집이 없었다.[古公亶父, 陶復陶穴, 未有家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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