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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度化], 도화견문지[圖畫見聞志], 도화계[桃花谿], 도화담[桃花潭]


도화[圖畫]  도화(圖畫)는 그림처럼 장엄하고 수려한 산하를 비유한다. 송(宋)나라 소식(蘇軾)의 시 울고대(鬱孤臺)에 “경내에 들어가 도화를 보니, 울고대가 예전에 노닐던 곳 같구나. 산은 푸른 물결로 솟아오르고, 물은 옥무지개로 흘러내리네.[入境見圖畫, 鬱孤如舊遊. 山爲翠浪湧, 水作玉虹流.]”라고 하였다. 입경(入境)이 팔경(八境)으로 된 본도 보인다. <蘇東坡詩集 卷80 鬱孤臺>

도화[度化]  도세화민(度世化民)의 약칭이다. 미혹한 세계에 있는 중생(衆生)을 제도(濟度)하여 깨달음의 피안에 이르게 함을 이르고, 화민(化民)은 백성(百姓)을 교화(敎化)함을 이른다.

도화[桃花]  도화마(桃花馬)를 가리킨 것이다. 당(唐)나라 잠삼(岑參)의 옥문관개장군가(玉門關蓋將軍歌)에 “도화와 질발이 값이 가장 높은데, 기병 장수가 성 모퉁이에서 사냥하네.[桃花叱撥價最殊 騎將獵向城南隅]”라고 하였다. 도화(桃花)와 질발(叱撥)은 양마(良馬)의 이름이다.

도화견문지[圖畫見聞志]  북송(北宋) 때 곽약허(郭若虛)가 찬한 것이다. 장언원(張彦遠)의 역대명화기(歷代名畫記)에 이어 당말(唐末)에서 북송(北宋) 중기에 이르는 회사(繪事)를 기록한 책으로, 총 6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1권은 화론(畫論), 2·3·4권은 기예(紀藝), 5권은 고사습유(故事拾遺), 6권은 근사(近事)를 서술하고 있다.

도화계[桃花谿]  복사꽃 핀 계곡으로 도연명(陶淵明)의 도화원기(桃花源記)에서 말한 무릉도원(武陵桃源)을 의미하기도 한다. 호남성(湖南省) 도원현(桃源縣)에 도화동(桃花洞)이 있고, 그곳에 도화계(桃花谿)라는 개울이 있다. 도화계(桃花谿)의 수원(水源)은 도화산(桃花山)에서 비롯된다고 알려져 있다. 청일통지(淸一統志)에 이르기를 “도화계는 호남성(湖南省) 상덕부(常德府) 도원현(桃源縣) 서남쪽 25리에 위치해 있으며, 그 수원(水源)은 도화산(桃花山)을 출발하여 북으로 원강(沅江)까지 흘러 들어간다.[溪在湖南常德府桃源縣西南二十五里 源出桃花山 北流入沅江]”라고 하였다.

도화담[桃花潭]  안휘성(安徽省) 경현(涇縣) 서남쪽에 있는 명소로 일통지(一統志)에서 ‘그 깊이를 헤아리기 어렵다.[其深不可測]’고 했을 만큼 물이 깊다고 알려져 있는 곳이다. 참고로, 이백(李白)의 증왕륜(贈汪倫) 시에 “이백이 배를 타고 곧 출발하려 하는데, 갑자기 언덕 위에서 답가 소리가 들리누나. 도화담 물은 깊기가 천 척이나 되지만, 왕륜이 나를 보내는 정엔 미치지 못하리.[李白乘舟將欲行 忽聞岸上踏歌聲 桃花潭水深千尺 不及汪倫送我情]”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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