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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가경차위여[獨可耕且爲歟], 독각[犢角], 독각[獨覺], 독각대왕[獨脚大王]


독[讀]  독(讀)은 문체(文體)의 하나이다. 진(晉)나라 장화(張華)의 박물지(博物志) 권4에 “현자(賢者)의 저술을 전(傳)·기(記)·장구(章句)·해(解)·논(論)·독(讀)이라 한다.[賢者著述曰傳 曰記 曰章句 曰解 曰論 曰讀]”라는 말이 보인다.

독[瀆]  경만(輕慢). 불경(不敬). 불손하게 굴다. 버릇없이 굴다.

독[獨]  늙어 자식이 없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맹자(孟子) 양혜왕 하(梁惠王下)에 “늙어서 아내가 없는 것을 환(鰥: 홀아비)이라 하고, 늙어서 남편이 없는 것을 과(寡: 과부)라 하고, 늙어서 자식이 없는 것을 독(獨: 무의탁자)이라 하고, 어려서 부모가 없는 것을 고(孤: 고아)라 하니, 이 네 가지는 천하의 곤궁한 백성으로서 하소연 할 곳이 없는 자들이다.[老而無妻曰鰥, 老而無夫曰寡, 老而無子曰獨, 幼而無父曰孤, 此四者, 天下之窮民而無告者]”라고 하였다.

독[瀆]  강하(江河). 중국의 양자강(揚子江)·황하(黃河)·회수(淮水)·제수(濟水)의 네 큰 강을 가리킨다. 이를 합해 사독(四瀆)이라고 한다.

독가경차위여[獨可耕且爲歟]  맹자(孟子) 등문공 상(滕文公上)에 “그렇다면 천하를 다스리는 것은 홀로 밭 갈고 또 할 수 있단 말인가. 대인의 일이 있고 소인의 일이 있다.[然則治天下 獨可耕且爲與 有大人之事 有小人之事]”라고 하였다. 밭을 갈면서 다른 일을 병행할 수 없음을 말한 것이다.

독각[犢角]  송아지의 뿔. 죽순의 별칭이다. 송나라 황정견(黃庭堅)의 만소춘순시(漫沼春笋詩)에 “죽순은 나자마자 누런 송아지 뿔 같고, 고사리는 자라기 시작하자 어린아이 주먹 같구나.[竹笋才生黃犊角, 蕨芽初長小兒拳.]”라고 하였다.

독각[獨覺]  홀로 깨어 있다. 스스로 깊은 이치를 깨닫다. 노동(盧仝)의 시 동행(冬行)에 “위로는 천자를 섬기지 않고, 아래로는 제후들을 알지 못하네. 깊은 밤 잠을 자다 홀로 깨었더니, 마음속에 상쾌한 기운 가득 차 있네.[上不事天子, 下不識侯王. 夜半睡獨覺, 爽氣盈心堂.]”라고 하였다. 부처와의 인연 없이 홀로 수행하여 깨달음을 이룬 자를 이르기도 한다.

독각대왕[獨脚大王]  귀신(鬼神)의 한 가지이다. 아주 괴벽(怪癖)하고 말썽 많고 까다로운 사람의 비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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