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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경만맥[篤敬蠻貊], 독고[瀆告], 독고군[獨孤君], 독고손[獨孤損]


독경[篤敬]  말과 행실(行實)이 도탑고 공손(恭遜)함. 말과 행실이 착실하며 공손함을 이른다. 중용(中庸) 제33장에 “시경에 이르기를, ‘드러나지 않는 덕을 여러 제후들이 법받는다.’라고 하였다. 이 때문에 군자는 공손함을 돈독히 함에 천하가 평해지는 것이다.[詩曰:不顯惟德, 百辟其刑之. 是故君子篤恭而天下平.]”라고 하였다.

독경만맥[篤敬蠻貊]  독경(篤敬)은 행실이 독실(篤實)하고 공경(恭敬)스러운 것을 말하고, 만맥(蠻貊)은 오랑캐 나라를 지칭하는 말이다. 자장(子張)이 일찍이 행해짐[行]을 물은 데 대하여 공자(孔子)가 이르기를 “말이 충신하고 행실이 독경하면 오랑캐의 나라에서도 행해질 수 있거니와 말이 충신하지 못하고 행실이 독경하지 못하면 주리에선들 행해질 수 있겠는가. 일어서면 충신 독경이 눈앞에 드러나는 것을 볼 수 있고, 수레에 있으면 충신 독경이 멍에에 기대 있음을 볼 수 있어야 하니, 그런 다음에야 행해질 수 있는 것이다.[言忠信, 行篤敬, 雖蠻貊之邦, 行矣. 言不忠信, 行不篤敬, 雖州里行乎哉? 立則見其參於前也, 在輿則見其倚於衡也, 夫然後行.]”라고 하였다.<論語 衛靈公>

독고[瀆告]  경솔하게 고하거나 번거롭게 묻는다는 말이다. 주역(周易) 몽괘(蒙卦) 단(彖)에 “처음 묻거든 고해줌은 강중하기 때문이요, 재삼 물으면 번독함이니, 번독하면 고해주지 않음은 몽을 번독하게 하기 때문이다.[初筮告 以剛中也 再三瀆瀆則不告 瀆蒙也]”라고 하였다.

독고군[獨孤君]  독고군(獨孤君)은 이름이 신숙(申叔), 자가 자중(子重)으로 하남(河南) 낙양(洛陽) 사람이다. 정원(貞元) 13년(797)에 진사(進士)에 급제하고, 2년 뒤 박학굉사과(博學宏詞科)에 급제하여 교서랑(校書郞)을 지냈다. 유종원집(柳宗元集) 권11에 독고군묘지명(獨孤君墓誌銘)이 실려 있다.

독고손[獨孤損]  독고손(獨孤損)은 당(唐)나라의 재상으로, 자는 우손(又損)이며 지금의 하남성 낙양시(洛陽市)인 하남(河南) 사람이다. 소종(昭宗) 천부(天復) 3년(903) 12월 15일 신사일(辛巳日)에 병부시랑(兵部侍郞)·동중서문하평장사(同中書門下平章事)에 임명되었다. 애제 천우 2년(905)에 안남도호(安南都護)·정해군절도사(靜海軍節度使)에 임명되었으나 얼마 뒤인 5월 15일 계유일(癸酉日)에 체주자사(棣州刺史)로 좌천되고, 다시 5월 23일 신사일에 경주사호(瓊州司戶)로 좌천되었다가, 6월 1일 무자일(戊子日)에 배추(裴樞) 등과 함께 백마역(白馬驛)에서 주전충(朱全忠)에게 사사(賜死)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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