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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마교[獨馬轎], 독매오숙[獨寐寤宿], 독매주환[櫝買珠還], 독맹정훈[讀孟庭訓]


독마교[獨馬轎]  말 한 필이 끄는 가마를 이른다.

독매오가[獨寐寤歌]  시경(詩經) 위풍(衛風) 고반(考槃)에 “숨어 살 집이 언덕에 있으니, 큰 선비의 마음이 넉넉하도다. 홀로 잠자고 깨어 노래하나니, 이보다 더 좋은 것을 바라지 않기로 길이 맹세하노라.[考槃在阿, 碩人之薖. 獨寐寤歌, 永矢不過.]”라는 말이 나온다.

독매오숙[獨寐寤宿]  산골에서 혼자 지내는 은자(隱者)의 풍도(風度)를 표현한 말이다. 시경(詩經) 고반(考槃)에 “고반이 높은 육지에 있으니, 대인이 한가로이 머물도다. 홀로 자고 깨었다가 다시 누웠으나, 길이 이 즐거움을 남에게 말하지 않기로 맹세하도다.[考槃在陸 碩人之軸 獨寐寤宿 永矢弗告]”라고 하였다.

독매오언[獨寐寤言]  시경(詩經) 위풍(衛風) 고반(考槃)에 “고반이 시냇가에 있으니, 석인의 마음이 넉넉하도다. 홀로 자고 깨어 말하며, 이것을 잊지 않을 것을 길이 맹세한다.[考槃在澗 碩人之寬 獨寐寤言 永矢弗諼]”고 하였으며 뒤이어 “홀로 자고 깨었다가 다시 누워, 이 즐거움을 남에게 말하지 않을 것을 길이 맹세한다.[獨寐寤宿 永矢弗告]”고 하였는데, 고반은 은거(隱居)하는 집이며, 석인은 도량이 큰 현자로서 은거하며 시 읊는 즐거움을 남에게 말하지 아니하여 아는 이가 없음을 말한 것이다.

독매주환[櫝買珠還]  독매주환(櫝買珠還)은 근본은 모르고 말단을 좇는 행위를 비유한다. 초(楚)나라 사람이 옥으로 꾸미고 향기를 쐰 목란(木蘭) 상자에 보배 구슬을 담아 정(鄭)나라에 가서 팔자, 어떤 사람이 상자만 사고 구슬을 돌려주었다는 고사에서 유래하였다. 한비자(韓非子) 제32편 외저설(外儲說) 좌상(左上)에 “초나라 사람 중에 정나라에 구슬을 팔러 간 사람이 있었는데 목란 상자를 만들어 그 안에 갖가지 주옥과 비취를 넣어 내놓았다. 그런데 정나라 사람은 상자만 샀을 뿐 주옥과 비취는 사지 않았다. 이것은 상자 장사를 한 것이지 주옥 장사를 했다고 볼 수 없는 것이다.[楚人有賣其珠於鄭者, 爲木蘭之櫃, 薰以桂椒, 綴以珠玉, 飾以玫瑰, 輯以翡翠. 鄭人買其櫝而還其珠. 此可謂善賣櫝矣, 未可謂善鬻珠也.]”라고 하였다.

독맹정훈[讀孟庭訓]  신교선(申敎善)이 맹자(孟子)의 의문점을 문답체로 풀이한 7권 7책의 필사본이다. 1861년(철종12) 그의 손자 응수(膺秀)가 편집하고 필사하였다. 권두에 이시민(李時敏)의 서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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