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독부[督府], 독부[獨夫], 독부서[讀父書], 독부수[獨夫受]


독부[督府]  독부는 송 고종(宋高宗) 때 우윤문(虞允文)이 거느렸던 수군(水軍)을 지칭한다. 북송 때에 여진족(女眞族)이 금(金)나라를 건국하고 송(宋)나라를 침략하여 송나라가 강남으로 쫓겨 갔다. 남송은 금나라에 신하가 되겠다는 서약을 올리고 겨우 두 나라의 평화를 유지하였는데, 금나라에서 황족인 완안량(完顔亮)이 임금을 죽이고 자기가 황제가 되었으므로 역적인 양이라고 칭한 것이다. 당시 금(金)나라 폐제(廢帝) 양(亮)이 40만 대군을 이끌고 남침하자, 고종이 우윤문에게 명하여 군대를 호궤(犒饋)하게 하였다. 우윤문은 여러 장수들을 지휘하고 작전을 지시하여 금나라를 크게 격파하였다. <宋史 卷383 虞允文傳>

독부[獨夫]  잔폭무도(殘暴無道)하여 측근들이 모두 떠나 홀로된 통치자(統治者). 독부(獨夫)는 일부(一夫)와 같은 말로 군주가 포악한 짓을 자행해서 친척이 떠나가고 백성들이 배반하여 다시는 군주로 받들지 않는 자를 이른다. 맹자(孟子) 양혜왕 하(梁惠王下)에 “제 선왕(齊宣王)이 묻기를 ‘은(殷)의 탕왕(湯王)이 하(夏)의 걸왕(桀王)을 유치하고 주(周)의 무왕(武王)이 은(殷)의 주왕(紂王)을 정벌하였다 하니, 그러한 일이 있습니까?’라고 하니, 맹자(孟子)가 대답하기를 ‘옛 책에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왕(王)이 ‘신하가 그 군주를 시해함이 가(可)합니까?’라고 물으니, 맹자(孟子)께서 대답하기를 ‘인(仁)을 해치는 자를 적(賊)이라 이르고 의(義)를 해치는 자를 잔(殘)이라 이르고 잔적(殘賊)한 사람을 일부(一夫)라 이르니, 일부(一夫)인 주왕(紂王)을 주벌하였다는 말은 들었고 군주(君主)를 시해하였다는 말은 듣지 못하였습니다.’라고 하였다.[齊宣王問曰 湯放桀 武王伐紂 有諸 孟子對曰 於傳有之 曰 臣弑其君이 可乎 曰 賊仁者謂之賊 賊義者謂之殘 殘賊之人謂之一夫 聞誅一夫紂矣 未聞弑君也]”라고 한 데서 보인다.

독부[獨夫]  독부(獨夫)는 정치를 잘못하여 민심을 잃은 임금. 즉 악정(惡政)으로 인심을 잃은 외로운 임금을 지칭한다. 은(殷) 나라의 마지막 임금인 주(紂)가 무도하여 천명(天命)과 인심(人心)이 이미 떠남으로써 주는 한 사람의 남자에 불과할 뿐이라는 데서 온 말이다. 서경(書經) 주서(周書) 태서 하(泰誓下)에 주 무왕(周武王)이 말하기를 “옛 사람의 말에 ‘우리를 어루만져 주면 임금이지만, 우리를 학대하면 원수이다.’라고 하였다. 독부 수(受)는 크게 위압을 일삼고 있으니, 그대들 대대로의 원수이다.[古人有言曰 撫我則后 虐我則讐 獨夫受 洪惟作威 乃汝世讐]”라고 하였는데, 채침(蔡沈)의 주(注)에 “독부(獨夫)는 천명이 이미 끊기고 인심이 이미 떠나가서 단지 한 독부(獨夫)일 뿐임을 말한 것이다.[獨夫 言天命已絶 人心已去 但一獨夫耳]”라고 하였다. 수(受)는 은왕(殷王) 주(紂)의 이름이다.

독부서[讀父書]  오직 집안 대대로 전해 온 글만 읽을 뿐, 임기응변의 재주가 없음을 의미하는데, 전국 시대 조(趙)나라의 명신(名臣) 인상여(藺相如)가 명장 조사(趙奢)의 아들 조괄(趙括)을 일러 “왕(王)께서 명성만 가지고 조괄(趙括)을 부리시니, 안족(雁足)을 아교풀로 붙여놓고 비파를 타는 것과 같습니다. 조괄(趙括)은 다만 그 아비가 글로 전한 것을 읽었을 뿐이고 변화에 대응할 줄은 알지 못합니다.[王以名使括, 若膠柱而鼓瑟耳. 括徒能讀其父書傳, 不知合變也.]”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독부수[獨夫受]  독부(獨夫)는 일부(一夫)라는 뜻이다. 맹자(孟子) 양혜왕 하(梁惠王下) 제8장에 “인(仁)을 해친 자를 적(賊)이라 이르고, 의(義)를 해친 자를 잔(殘)이라 이르며, 잔적(殘賊)인 사람을 일부(一夫)라 이른다.[賊仁者謂之賊 賊義者謂之殘 殘賊之人謂之一夫]”라는 내용이 보이는데, 주희(朱熹)의 주에 따르면 일부(一夫)는 “사람들이 배반하고 친척이 떠나가서 더 이상 그를 군주로 여기지 않는다는 말이다.[言衆叛親離 不復以爲君也]”라고 하였다. 수(受)는 상(商)나라 주왕(紂王)의 이름이다.

독부수[獨夫受]  수(受)는 은(殷) 주왕(紂王)이다. 서경(書經) 태서 하(泰誓下)에 “옛사람의 말에 ‘나를 어루만져 주면 임금이고, 나를 학대하면 원수이다.’라고 하였는데, 독부인 수가 크게 위엄을 부리고 있으니, 그가 바로 너희들 대대의 원수이니라.[古人有言曰 撫我則后 虐我則讐 獨夫受 洪惟作威 乃汝世讐]”라고 하였다. 수(受)는 은(殷)나라 주왕(紂王)의 이름이다. 독부(獨夫)에 대해 채침(蔡沈)의 서집전(書集傳)에서 “천명이 이미 끊어지고 인심이 이미 떠났으니, 단지 한 독부(獨夫)일 뿐이다.[天命已絶 人心已去 但一獨夫耳]”라고 하였다. 맹자(孟子) 양혜왕 하(梁惠王下)에서는 ‘일부(一夫) 주(紂)’로 지칭하고, “인(仁)과 의(義)를 해치는 사람을 일부(一夫)라 이른다. 일부(一夫)인 주(紂)를 주살하였다는 말은 들었다.[殘賊之人 謂之一夫 聞誅一夫紂矣]”라고 하였다.

Leave a Reply

Copyright (c) 2015 by 하늘구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