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毒暑] 혹서. 한더위. 매섭게 더움. 지독히 더움. 백거이(白居易)의 시 하일여한선사임하피서(夏日與閑禪師林下避暑)에 “더위와 번뇌 모두 삼매 따라 사라지고, 상쾌한 기운 사람들과 함께 하기 바라네. 더위 때문에 친척과 벗 힘들 것인데, 덥고 병 많은 남쪽에서 지내고 있네.[熱惱漸知隨念盡, 淸凉常愿與人同. 每因毒暑悲親故, 多在炎方瘴海中.]”라고 한 데서 보인다.
독서객[讀書客] 학문에 뜻을 두고 힘을 기울이는 사람을 이른다. 한유(韓愈)의 시 장귀증맹동야방촉객(將歸贈孟東野房蜀客)에 “그대들도 문 안으로 들어가기 어렵겠지, 권세와 이익이 서로를 밀어주는 것이니. 학문에 뜻을 둔 그대들에게 물어보네, 어떻게 해야 도성에 있을 수 있는지를.[君門不可入, 勢利互相推. 借問讀書客, 胡爲在京師.]”라고 한 데서 보인다.
독서궁리[讀書窮理] 궁리는 천지 만물의 이치를 깊이 연구하는 것으로, 거경궁리(居敬窮理)라 하여 성리학에서 중시하는 수양 방법이다.
독서근검기가지본[讀書勤儉起家之本] 글을 읽고 검소(儉素)하게 살기에 힘쓰는 것은 집안을 일으키는 근본(根本)임. 명심보감(明心寶鑑) 입교편(立敎篇)에 “글을 읽는 것은 집을 일으키는 근본이요. 이치를 쫓는 것은 집을 보호하는 근본이요. 부지런하고 검소함은 집을 다스리는 근본이요. 화목하고 순한 것은 집을 가지런히 하는 근본이다.[讀書起家之本, 循理保家之本, 勤儉治家之本, 和順齊家之本.]”라고 하였다.
독서난자과[讀書難字過] 두보(杜甫)의 시 만성(漫成)에 “글 읽을 땐 난해한 글자를 지나치고, 술 대하면 가득 찬 병 자주 기울이노라. 근래에 아미산 노인을 알았는데, 게으름이 내 진정임을 알더구려.[讀書難字過 對酒滿壺頻 近識峨嵋老 知余懶是眞]”라고 하였다.
독서당[讀書堂] 조선시대에 젊은 문신들에게 여가를 주어 독서에 전념하도록 하기 위한 시설이다. 세종 때 재덕이 있는 선비를 뽑아 여가를 주어 장의사(藏義寺)에서 공부하게 한 것이 그 시초이다. 성종 때 용산(龍山)에 있는 폐사(廢寺)를 이용하다가 중종 때에는 두모포(頭毛浦)에 설치했다. 병자호란의 병화를 입은 뒤로 없어졌다.
독서당[讀書堂] 호당(湖堂)을 가리킨 것으로서, 홍문관의 재주 있는 선비들에게 휴가를 주어 동호(東湖)에 가서 글을 읽게 하였는데, 그곳을 독서당이라고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