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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우[獨憂], 독우[督郵], 독우청주[督郵淸酒]


독우[獨憂]  시경(詩經) 소아(小雅) 정월(正月) 1장에 “생각건대 나만이 홀로 마음에 근심하기를 크게 하니 슬프다 내 소심함이여 속으로 근심하여 병드노라.[念我獨兮, 憂心京京. 哀我小心, 癙憂以痒.]”라고 하였다.

독우[督郵]  독우는 원래 한(漢)나라 때 설치한 관명(官名)으로 태수(太守)를 보좌하여 속현(屬縣)을 감찰하고 관리의 성적을 고과(考課)하는 일을 맡은 순찰관(巡察官)을 이르는데, 조선조에서는 각 도의 역참(驛站)을 관리하던 찰방으로 7품직이었다.

독우[督郵]  태수(太守)의 속리(屬吏) 중 하나이다. 전한(前漢) 초기에 군(郡)의 속현(屬縣)에 도리(都吏)를 보내서 살펴보게 하였다. 이것이 전한(前漢) 중엽에 독우(督郵)로 발전된 것으로 보인다. 독우는 경내를 순행하여 관리들을 감찰하는 동시에 우역(郵驛: 역참)을 감독했던 것으로 보인다. 즉 태수(太守)의 이목(耳目) 역할을 한 것이다. 한 군(郡)은 보통 동서남북과 중앙 다섯 부(部)로 나뉘는데, 각각에 독우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남윤(河南尹)의 경우 동서남북의 부(部)에는 독우를 두었고 중앙의 중부(中部)에는 독우를 별도로 두지 않고 연리(掾吏)가 담당하였다.

독우[督郵]  독우(督郵)는 군수(郡守)의 보좌역으로, 해당 군(郡)의 소속 현들을 순찰하면서 관리의 성적 조사를 주관하는 순찰관을 이른다. 도잠(陶潛)이 일찍이 팽택 영(彭澤令)으로 있을 때, 마침 군(郡)의 독우가 현을 순시하게 되어, 아전이 이르기를 “마땅히 큰 띠를 띠고 절하고 뵈어야 합니다.”라고 하니, 도잠이 탄식하며 말하기를 “나는 오두미의 하찮은 녹봉 때문에 허리를 굽혀서 향리의 소인을 정성으로 섬길 수 없다.[我不能爲五斗米折腰向鄕里小兒]”라고 하고는, 즉시 수령의 인끈을 풀어 놓고 고향으로 돌아갔던 고사가 전한다. <晉書 卷94 陶潛傳>

독우[督郵]  평원독우(平原督郵)의 준말로 탁주(濁酒)나 나쁜 술을 가리키는 말이다. 진(晉) 나라 때 환온(桓溫)의 속관(屬官) 가운데 술맛을 잘 아는 주부(主簿)가 있었는데, 맛이 좋은 술은 청주종사(靑州從事), 나쁜 술은 평원독우(平原督郵)라 하였다. 이는 청주 땅에는 제군(齊郡)이 있었고 평원 땅에는 격현(鬲縣)이 있었는데 제(齊) 자에서는 배꼽[臍]의 뜻을, 격(鬲) 자에서는 명치[膈]의 뜻을 따, 좋은 술은 곧장 배꼽 밑으로 내려가고 나쁜 술은 명치 위에 있어 내려가지 않는다는 은어(隱語)로 쓴 것이다.

독우[督郵]  평원독우(平原督郵)의 약칭으로, 맛이 좋지 않은 술에 대한 은어(隱語)로 쓰인다. 세설신어(世說新語) 술해(術解)에 “환온의 막하에 술맛을 잘 감별하는 주부가 있어 술이 있을 때마다 그에게 술맛을 먼저 보도록 했는데, 좋은 술을 ‘청주종사’라 하고 나쁜 술을 ‘평원독우’라 하였다. 청주에는 제군이 있고 평원에는 격현이 있었으므로, 종사의 말은 배꼽까지 이르고 독우의 말은 가슴 위에 머물게 된다는 뜻에서이다.[桓公有主簿善別酒, 有酒輒令先嘗, 好者謂靑州從事, 惡者謂平原督郵. 靑州有齊郡, 平原有鬲縣, 從事言到臍, 督郵言在鬲上住.]”라고 하였다. 이는 곧 제군(齊郡)의 제를 배꼽[臍]의 뜻으로, 격현(鬲縣)의 격을 가슴[膈]의 뜻으로 전용한 것이다.

독우[督郵]  평원독우(平原督郵)의 준말로 나쁜 술을 가리킨다. 사문유취(事文類聚) 연음부(燕飮部) 주(酒)에 “진(晉) 나라 환온(桓溫)에게 술맛을 잘 아는 주부(主簿)가 있었는데, 그는 좋은 술은 청주종사(靑州從事)라 하고 나쁜 술은 평원독우(平原督郵)라 하였다. 청주에는 제군(齊郡)이 있고 평원에는 격현(鬲縣)이 있으니, 제군을 맡는 청주 종사는 배꼽[臍] 아래로 내려간다는 뜻이고, 격현을 맡는 평원 독우는 가슴[膈] 위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라 하였다. 제군의 제(齊)와 격현의 격(鬲)은 제(臍)나 격(膈)과 음과 모양이 같으므로 한 말이다.

독우청주[督郵淸酒]  술의 은어(隱語)로서 탁주(濁酒)는 평원독우(平原督郵)라 하는데, 평원에 격현(鬲縣)이 있었다. 격(鬲)자는 격(膈)자와 통하는데, 탁주를 먹으면 흉격(胸膈)에까지 밖에는 내려가지 않는다는 뜻이요, 좋은 청주(淸酒)는 청주종사(靑州從事)라 하는데, 청주에는 제현(齊縣)이 있다. 제(齊)는 제(臍)와 통용(通用)하는 글자로서, 좋은 청주는 배꼽[臍]까지 내려간다는 뜻이라 한다. 독우(督郵)는 평원 지방의 과직 이름이요, 종사(從事)는 청주(靑州) 지방의 관직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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