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음[禿音] 경기도 양주(楊州) 경내의 마을로, 예전에 석실서원(石室書院)이 있던 지금의 남양주시 수석동 부근이다.
독의루[獨倚樓] 두보(杜甫)의 시 강상(江上)에 “공업은 자주 거울을 보게 하고, 행장(行藏: 身世)은 홀로 다락에 기대었네.[勳業頻看鏡 行藏獨倚樓]”라고 하였다.
독의서풍만안추[獨倚西風滿眼秋] 북송의 문인 부휴거사(浮休居士) 장순민(張舜民)의 시 중양(重陽)에 “국화를 한 번 보매 절로 부끄러우니, 썰렁한 단발에 시름 금할 수 없어라. 누가 오사모를 바로 씌워줄까. 홀로 서풍을 맞노라니 눈길 가득 가을이네.[一見黃花只自羞 蕭然短髮不禁愁 誰人爲整烏紗帽 獨倚西風滿眼秋]”라고 하였다. <古今事文類聚 前集 卷11 重陽> 장순민(張舜民)의 자는 운수(芸叟)이다.
독이소[讀離騷] 송나라 육유(陸游)의 폐문(閉門)에 “주사를 갈아 주역(周易)에 점을 찍고, 술을 마시며 이소(離騷)를 읽는다.[硏朱點周易 飮酒讀離騷]”라고 하였다.
독이시체[禿而施髢] 이미 머리가 벗겨진 뒤에 가발을 씌움. 독(禿)은 머리가 벗겨지는 증세, 대머리. 체(髢)는 다리(가발). 숱이 적은 머리에 덧대는 가발이다. 처음부터 머리가 벗겨지지 않도록 조처하는 것만 못하다는 뜻이다. 장자(莊子) 제12편 천지(天地)에 “천하가 고르게 다스려지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것인데 천하가 고르게 다스려지고 있다면 또 어찌 유우씨(有虞氏)가 새삼 다스려 주기를 생각하겠는가. 유우씨가 두창(頭瘡)을 치료하는 방식은 이미 머리가 벗겨진 뒤에 가발을 씌우고 병이 심해진 뒤에 의원을 찾는 것과 같다.[天下均治之爲願, 而何計以有虞氏爲. 有虞氏之藥瘍也, 禿而施髢, 病而求醫.]”라고 하였다.
독임[獨任] 정사(政事) 따위의 일을 한 사람이 맡거나 한 사람에게 전적으로 맡기는 경우를 이른다. 한 사람에게 전부(全部) 맡김. 한 사람에게 온 직무(職務)를 장악(掌握)시킴. 혼자서 전체를 모두 독차지 함. 독장(獨掌).
독임대정[獨任大政] 홀로 큰 정사를 맡음. 통감절요(通鑑節要) 권44 당기(唐紀) 덕종황제 상(德宗皇帝上)에 “최우보(崔祐甫)가 병으로 정사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양염(楊炎)이 홀로 큰 정사를 맡아서 오로지 은혜와 원수를 갚는 것을 일삼았다.[崔祐甫以疾, 多不視事 ; 楊炎獨任大政, 專以復恩讎為事.]”라고 한 데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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