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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이향[獨在異鄕], 독점팔두[獨占八斗], 독정[獨政], 독조상지[獨照常知]


독재이향[獨在異鄕]  홀로 가족과 떨어져 타향에 있음. 왕유(王維)의 시 구월구일억산동형제(九月九日憶山東兄弟)에 “나 홀로 타향에서 나그네 몸이 되어, 명절이 돌아오면 부모 생각 사무친다. 아마도 산에 올라 유람하는 우리 형제, 산수유 꺾고 노는데 나 하나 빠졌으리.[獨在異鄕爲異客, 每逢佳節倍思親. 遙知兄弟登高處, 遍揷茱萸少一人.]”라고 한 데서 보인다.

독전어사[督戰御使]  독전어사는 전투를 독려하기 위해 파견된 어사로, 병자호란 때 군 통솔을 위해 특별히 설치한 관직이다.

독점팔두[獨占八斗]  시문(詩文)의 재주가 풍부함을 의미하는 말이다. 중국 남조(南朝) 송(宋)나라 사영운(謝靈運)이 “천하의 재주가 한 섬이라면 조자건이 여덟 말을 점유하고 있으며, 내가 한 말, 나머지 한 말을 세상이 함께 나누어 가지고 있다.[天下才有一石 曹子建獨占八斗 我得一斗 天下共分一斗]”라고 한 데서 나온 것이다. <南史 卷19 謝靈運列傳> 팔두문장(八斗文章).

독정[獨政]  이조 판서(吏曹判書)가 사고가 있을 때 참판(參判)이나 참의(參議) 가운데 어느 한 사람이 대신하여 정사(政事)를 맡아 보던 일이다.

독조[獨照]  홀로 찬란히 비침. 홀로 깨달음. 보명선사(普明禪師)의 목우십도송(牧牛十圖頌) 9번째 구절의 제목이다. 그 송(頌)에 “소는 간 곳 없고 목동만이 한가하니, 한 조각 외로운 구름 푸른 산에 걸렸네. 밝은 달 바라보며 손뼉치고 노래하니, 돌아오는 길에 오히려 한 관문이 남아 있네.[牛兒無處牧童閑, 一片孤雲碧嶂間. 拍手高歌明月下, 歸來猶有一重關.]”라고 하였다.

독조상지[獨照常知]  혼자서 깨닫고 늘 앎. 불경(佛經)에서 나온 “홀로 한 물(物)이 있어 항상 홀로 비추고, 담박(澹泊)하게 죽고 사는 데에 따르지 않는다.”라고 한 데서 연유한 말이다.

독조한강설[獨釣寒江雪]  유종원(柳宗元)의 시 강설(江雪)에 “모든 산에는 새들도 날지를 않고, 오만 길에는 인적도 끊어졌는데, 외로운 배에 도롱이 삿갓 쓴 늙은이가, 홀로 차가운 강 눈 속에 낚시질을 하네.[千山鳥飛絶 萬逕人蹤滅 孤舟簑笠翁 獨釣寒江雪]”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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