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존[獨尊] 홀로 존엄(尊嚴)하다. 홀로 존귀하다. 참고로 부처가 “우주간에 나 자신보다 더 높은 존재는 없다.[天上天下唯我獨尊]”라고 하였고, 한(漢)나라 때 동중서(董仲舒)가 “백가를 파출하고, 유학을 존중하여야 한다.[罷黜百家 獨尊儒術]”라고 주장하였다.
독존[獨存] 장자(莊子) 재유(在宥) 제3장에 “나는 해와 달과 함께 빛나고 천지와 함께 영원할 것이니 사람들이 나에게 가까이 다가오더라도 어지러워서 보이지 않을 것이며 나에게서 멀리 떨어지더라도 어두워서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다 죽고 나면 나만 홀로 남을 것입니다.[吾與日月參光 吾與天地爲常 當我緡乎遠我昏乎 人其盡死 而我獨存乎]”라고 한 데서 보인다.
독좌궁산 방호자위[獨坐窮山 放虎自衛] 홀로 깊은 산속에 앉아서 호랑이를 풀어놓아 스스로 호위하게 한다는 뜻으로, 고립무원(孤立無援)의 상태에서 적을 불러들여 자신을 보호하게 함을 기롱하는 말이다. 즉, 자신을 지키려다가 오히려 화(禍)를 자초함을 비유하는 말이다. 진(晉)나라 상거(常璩)의 화양국지(華陽國志) 공손술유이목지(公孫述劉二牧志)에 “유주가 파군에 이르니 파군의 엄안이 가슴을 치며 탄식하여 말하기를 ‘이것은 이른바 궁한 산에 홀로 앉아 호랑이를 놓아준 채 스스로 지키는 것입니다.’라고 하였다.[劉主至巴郡. 巴郡嚴顔拊心歎曰, 此所謂獨坐窮山, 放虎自衞者也.]”라고 한 데서 보인다.
독좌만일탑[獨坐滿一榻] 혼자 앉아서 자리를 채운다. 위풍(威風)이 당당(堂堂)하고 늠름하여 만좌(滿座)를 제압(制壓)한다는 말이다. 수서(隋書) 권47 열전(列傳)에 “위예(韋藝)는 용모가 옥처럼 훌륭하여 오랑캐가 매번 알현하였고 정복을 입은 호위가 지키고 정성스런 복장으로 혼자 좌석에 앉아서 대하였다. 번인(番人)들이 두려워하며 감히 고개를 들어 쳐다보지 못하였다. 크게 산업을 일으켜 북방의 오랑캐와 무역을 하여 집안의 재산이 엄청나게 많았다. 자못 깨끗하고 사리에 밝아 나무랄 것이 없었다.[藝容貌瑰偉, 每夷狄參謁, 必整儀衛, 盛服以見之, 獨坐滿一榻. 番人畏懼, 莫敢仰視. 而大治產業, 與北夷貿易, 家資巨萬, 頗為清論所譏]”라고 한 데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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