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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천[獨擅], 독청독성[獨淸獨醒], 독초성미[篤初誠美], 독침불괴금[獨寢不愧衾]


독천[獨擅]  자기 마음대로 함. 혼자서 마음대로 일을 처리함을 이른다.

독천장오[瀆川藏汚]  신하의 잘못을 너그럽게 감싸 안는 임금의 덕을 말한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선공(宣公) 15년 조에 “천택은 더러운 것을 받아들이고, 산의 숲은 악물을 감추어 주고, 아름다운 옥은 흠결을 숨겨 간직하고, 나라의 임금은 더러운 것을 포용하나니, 이것이 바로 하늘의 도이다.[川澤納汚 山藪藏疾 瑾瑜匿瑕 國君含垢 天之道也]”라고 한 데서 온 말로, 전하여 도량이 아주 너그러움을 의미한다.

독청독성[獨淸獨醒]  혼탁한 세상에서 혼자만이 깨끗하고 정신(精神)이 맑다는 말이다. 전국 시대 초 회왕(楚懷王)의 충신 굴원(屈原)이 소인들의 참소를 입어 조정에서 쫓겨나 읊조리며 택반(澤畔)을 다닐 적에 어부사(漁父辭)를 지었던바, 그 어부사(漁父辭)에 “어부가 굴원의 초췌한 몰골을 보고 묻기를 ‘그대는 삼려대부가 아닌가, 어찌하여 이 지경에 이르렀는가?[子非三閭大夫與! 何故至於斯?]’라고 하자, 굴원이 말하기를 ‘온 세상이 다 탁하거늘 나 홀로 맑고, 뭇사람이 다 취했거늘 나 홀로 깨었는지라, 이 때문에 내가 추방되었노라.[擧世皆濁, 我獨淸, 擧世皆醉, 我獨醒, 是以見放.]’라고 하므로, 어부가 굴원에게 말하기를 ‘세상 사람이 다 탁하거든 어찌하여 진흙탕을 휘저어 흙탕물을 일으키지 않고, 뭇사람이 다 취했거든 어찌하여 술지게미를 먹고 묽은 술까지 마시지 않았는가? 그리고 무슨 까닭으로 깊이 생각하고 고상하게 처신하여 스스로 추방을 당했단 말인가.[世人皆濁, 何不掘其泥而揚其波? 衆人皆醉, 何不餔其糟而歠其醨? 何故深思高擧, 自令放爲?]’라 하고는, 빙그레 웃고 뱃전을 두드리며 떠나가면서 노래하기를 ‘창랑의 물이 맑거든 내 갓끈을 씻고, 창랑의 물이 흐리거든 내 발을 씻으리라.[滄浪之水淸兮, 可以濯吾纓; 滄浪之水濁兮, 可以濯吾足.]’라고 하였다.”라고 하였다. <楚辭 漁父辭>

독초성미 신종의령[篤初誠美 愼終宜令]  시작을 독실하게 함이 진실로 아름답고, 마무리를 신중히 하여 마땅히 아름답게 해야 함을 이른다. <千字文> 참고로, 시경(詩經) 대아(大雅) 탕(蕩) 편에 “하늘이 뭇 백성을 내시니 그 명을 믿을 수 없도다. 처음이 없는 사람은 없으나 그 끝을 잘 맺는 사람은 드물도다.[天生烝民, 其命匪諶. 靡不有初, 鮮克有終.]”라고 하였다.

독축어중원백거[毒逐於中原柏擧]  백거(柏擧)의 언덕에서 격렬하게 전투함. 독축(毒逐)은 격렬하게 각축함이고, 백거(柏擧)는 호북성(湖北省) 마성현(麻城縣)에 있던 초(楚)나라의 지명(地名)이다. 노정공(魯定公) 4년(기원전 506년)에 오(吳)나라 군대가 백거(柏擧)에서 초(楚)나라 군대를 크게 격파하고 초(楚)나라의 국도(國都) 영(郢)에까지 들어갔던 일을 이른다.

독취헌[獨翠軒]  황천지(黃千之)의 헌명(軒名)으로 성호전집(星湖全集) 권3에 차황천지독취헌운(次黃千之獨翠軒韻), 독취헌팔경(獨翠軒八景) 등 이를 소재로 한 시가 여러 편 실려 있다.

독침불괴금[獨寢不愧衾]  송유(宋儒) 채원정(蔡元定)이 자손들을 훈계하며 남긴 글에 “혼자 걸을 때에도 그림자에 부끄러움이 없게 하고, 혼자 잘 때에도 이부자리에 부끄러움이 없게 하고, 내가 죄를 얻었다고 하여 해이해지지 마라.[獨行不愧影, 獨寢不愧衾, 勿以吾得罪故遂懈.]”라고 하였다. <宋史 卷434 蔡元定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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