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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고루[獨學孤陋], 독학귀요[獨鶴歸遼], 독학무우[獨學無友], 독함비류[獨陷非類]


독학고루[獨學孤陋]  혼자 배운 사람은 식견(識見)이 좁아 몹시 고루(固陋)함. 혼자 공부한 사람은 견문이 좁아서 정도(正道)에 들어가기 어렵다는 말로, 예기(禮記) 학기(學記)에 “홀로 배우기만 하고 벗이 없으면 고루해지고 견문이 적다.[獨學而無友 孤陋而寡聞]”라고 하였다. 사우(師友) 없이 홀로 공부했을 때 생기는 폐단을 이른다.

독학모귀요[獨鶴暮歸遼]  옛날 정령위(丁令威)라는 사람의 고향이 요동이었는데, 신선이 되어 갔다가 천(千) 년 만에 다시 고향에 돌아올 때에는 학(鶴)이 되어서 돌아왔다 한다. 진(晉)나라 도잠(陶潛)의 수신후기(搜神後記) 정령위(丁令威)에 “정령위는 본래 요동 사람이었는데, 영허산(靈虛山)에서 도를 배웠다. 그 뒤 학으로 변하여 요동으로 돌아가 성문(城門)의 화표주(華表柱)에 앉았다. 그때 소년들이 활을 들고 쏘려고 하자 학이 공중으로 날아가 배회하면서 노래하기를 ‘새여 새여 정영위여, 집 떠난 지 천 년 만에 이제야 돌아왔네. 성곽은 의구한데 사람은 다르나니, 어이해 선술 안 배워 무덤만 즐비한고.[有鳥有鳥丁令威, 去家千年今始歸. 城郭如故人民非, 何不學仙冢纍纍?]’라 하고 창공으로 날아가 버렸다.”라고 하였다. <搜神後記 卷1>

독학이무우 즉고루이과문[獨學而無友 則孤陋而寡聞]  예기(禮記) 학기(學記)에 “일어난 뒤에 금하면 강하게 거부하여 이기지 못하고, 때가 지난 뒤에 배우면 고생스러워 성취하기가 어려우며, 엽등해서 겸손하지 않으면 혼란하여 제대로 닦지 못하고, 홀로 배우고 벗이 없으면 고루하여 견문이 적으며, 설만한 벗을 사귀면 스승을 거역하고, 버릇이 거만하면 배우는 것을 그만둔다. 이 여섯 가지는 가르침이 폐해지는 이유이다.[發然後禁, 則扞格而不勝; 時過然後學, 則勤苦而難成; 雜施而不孫, 則壞亂而不修; 獨學而無友, 則孤陋而寡聞; 燕朋, 逆其師; 燕辟, 廢其學. 此六者, 敎之所由廢也.]”라고 하였다.

독학이무우[獨學而無友]  예기(禮記) 학기(學記)에서 “학생을 외롭게 버려두어 붕우와 교제하도록 지도하지 않으면, 학생은 완고하여 편협해진다. 또 지나치게 놀기만 하는 친구와 교제하면 스승의 가르침을 지키지 못하며, 노는 버릇이 들어 학문을 버리게 된다.[獨學而無友, 則孤陋而寡聞. 燕朋逆其師, 燕辟廢其學.]”라고 하였다.

독함어비류[獨陷於非類]  소식(蘇軾)의 책단 하(策斷下)에 “송(宋)나라가 일어나고부터 도처에서 어진 이와 준걸들이 구름처럼 모여들고 메아리처럼 호응해서, 멀고 가까움에 관계없이 모두 자신의 더러움을 깨끗이 씻고 정신을 갈고 연마하여 상국(上國)의 훌륭한 광채를 보고 싶어 하였는데, 유독 이 한 지방만이 홀로 나쁜 족류(族類)에 빠져 있습니다.[自宋之興, 所在賢俊, 雲合響應, 無有遠邇, 皆欲洗濯磨淬, 以觀上國之光, 而此一方, 獨陷於非類.]”라고 한 데서 보인다. 송(宋)나라가 중국을 통일한 이래 거란(契丹)이 점거하고 있는 연운(燕雲) 16주(州)를 수복하기 위해 몇 차례의 전쟁을 치렀으나 끝내 수복하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이렇게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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