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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행불괴영[獨行不愧影], 독행우우[獨行遇雨], 독행청성[獨行淸聖], 독향우읍[獨向隅泣]


독행불괴영[獨行不愧影]  송(宋)나라 때의 유학자 채원정(蔡元定)이 귀양지에 있을 적에 배우러 온 생도들에게 써준 훈계의 글에 보이는 내용으로, 그 글에 이르기를 “홀로 걸어갈 때에는 그림자에 부끄럽지 않고, 홀로 잠잘 때에는 이불에 부끄럽지 않을 것이니, 내가 죄를 얻었다고 하여 해이해지지 말라.[獨行不愧影, 獨寢不愧衾, 勿以吾得罪故遂懈.]”라고 하였다. <宋史 卷434 蔡元定列傳>

독행우우[獨行遇雨]  독행우우(獨行遇雨)란 주역(周易) 쾌괘(夬卦) 구삼(九三)에 “구삼은 광대뼈에 건장하여 흉함이 있고, 홀로 가서 비를 만나니, 군자는 결단함을 쾌하게 한다. 젖는 듯이 여겨 노여워함이 있다.[九三, 壯于頄 有凶, 君子夬夬, 獨行遇雨, 若濡有慍]”라는 구절에서 유래하였다.

독행지절[獨行之節]  예기(禮記) 유행(儒行)의 특립독행(特立獨行)을 가리키는 것으로, 뜻과 행실이 고결하여 시류(時流)에 휩싸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예기(禮記) 유행(儒行)에 “유자는 몸을 깨끗이 하고 덕(德)으로 목욕하여 말을 아뢰고도 숨기며 고요히 바로잡아서 윗사람이 알지 못하거든 그 잘못을 거칠게 들추어 간하되 또 급하게 하지 않으며, 깊은 곳에 임하지 않아도 그 행실이 높으며 조금 더 보태지 않아도 많으며, 세상이 다스려졌을 때에는 덕이 가볍게 여겨지지 않고 세상이 어지러워도 뜻이 저상되지 않으며, 같다고 하여 편들지 않고 다르다고 하여 비난하지 않으니, 그 우뚝 서고 홀로 행함이 이와 같은 것이 있습니다.[儒有澡身而浴德, 陳言而伏, 靜而正之, 上弗知也, 麤而翹之, 又不急爲也; 不臨深而爲高, 不加少而爲多; 世治不輕, 世亂不沮, 同弗與, 異弗非也. 其特立獨行有如此者.]”라고 하였다.

독행청성[獨行淸聖]  한유(韓愈)의 백이송(伯夷頌)에 “선비가 세속(世俗)에 구애됨이 없이 자기 소신대로 행동[特立獨行]하여 의(義)에 맞게 할뿐, 남의 시비(是非)를 돌아보지 않는 사람은 모두 호걸(豪傑)스러운 선비로서 도(道)를 믿음이 독실하고 자신을 앎이 분명한 자이다.[士之特立獨行, 適於義而已. 不顧人之是非, 皆豪傑之士, 信道篤而自知明者也.]”라고 하였고, 또 맹자(孟子) 만장 하(萬章下)에 “백이는 성인 가운데 맑은 분이다.[伯夷聖之淸者也]”라고 하였다.

독향동강조월명[獨向桐江釣月明]  왕준(王遵)의 시 동강(桐江)에 “광무제 중흥해 사해를 평안케 하고, 한나라 신하들 덧없는 영화 누렸는데. 엄릉은 어쩐 일로 벼슬 가벼이 보고, 그 홀로 동강에서 달빛 낚고 살았나.[光武重興四海寧, 漢臣無不受浮榮. 嚴陵何事輕軒冕, 獨向桐江釣月明.]”라고 한 데서 보이는 구절이다. 광무제(光武帝) 유수(劉秀)가 동한(東漢)을 건국한 후에 엄광(嚴光)은 벼슬길에 나아가지 않고 부춘강(富春江)으로 물러나 낚시를 하며 은거하였다. 이 시의 제목인 동강(桐江)은 부춘강을 가리킨다. 황제가 된 유수(劉秀)가 몇 차례나 출사할 것을 청하였으나 그는 끝내 듣지 않았다.

독향우읍[獨向隅泣]  설원(說苑) 귀덕(貴德)에 “가령 사람들이 당에 가득 모여서 술을 마실 경우, 그중에 한 사람이 홀로 쓸쓸히 구석을 향하여 운다면 온 당에 모인 사람들이 다 즐겁지 않을 것이다.[今有滿堂飮酒者 有一人獨索然向隅而泣 則一堂之人皆不樂矣]”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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