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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헌범려도[獨獻范蠡圖], 독현미고[獨賢靡盬], 독현애가[獨弦哀歌], 독현지로[獨賢之勞]


독헌범려도[獨獻范蠡圖]  홀로 범려도를 바침. 진집중(陳執中)은 북송(北宋) 때의 재상이다. 판호주(判亳州)로 있을 때 생일에 친척들이 대부분 장수를 기원하는 노인성도(老人星圖)를 바쳤는데, 조카 진세수(陳世修) 만이 홀로 ‘범려가 오호에서 노니는 그림[范蠡遊五湖圖범려유오호도]’을 바쳤다. 진집중이 조카를 칭찬하며 그 즉시 부절을 반납하였고, 다음 해에 치사하였다. 범려(范蠡)는 춘추 시대에 월나라 구천을 도와 오나라를 멸망시킨 뒤에 벼슬을 버리고 오호(五湖)에서 은둔한 채, 재물을 모아 큰 부자가 되고 스스로 도주공(陶朱公)이라 칭한 인물이다. 곧 벼슬에서 물러나 강호에 은둔하는 것이 좋겠다는 권유를 그림에 담았다는 말이다. 이 고사는 고금사문유취(古今事文類聚) 전집 권44 낙생부(樂生部) 독헌범려도(獨獻范蠡圖)에 실려 있다.

독현[獨賢]  혼자서만 고생한다는 뜻으로, 훌륭한 재주를 지닌 자가 홀로 어려운 일을 담당하여 고생하는 것을 이른다. 시경(詩經) 소아(小雅) 북산(北山)에 “왕사를 튼튼히 해야 하기에, 우리 부모를 근심하게 하노라. 온 하늘 아래가, 왕의 땅 아닌 곳이 없으며, 땅을 빙 두른 바다 안 사람이, 왕의 신하 아님이 없거늘, 대부가 공평하지 못한지라, 홀로 어질대서 나만 부리는구나.[王事靡盬 憂我父母 溥天之下 莫非王土 率土之濱 莫非王臣 大夫不均 我從事獨賢]”라고 하였는데, 맹자(孟子) 만장 상(萬章上)에 맹자(孟子)가 이 시를 인용하면서 “이 모두가 나랏일인데 나만 혼자서 능력이 있어서 고생한다는 뜻이다.[此莫非王事 我獨賢勞也]”라고 해설한 데서 유래하였다.

독현로[獨賢勞]  나랏일로 유독 자신만 혹사당하는 고통을 말한다. 시경(詩經) 소아(小雅) 북산(北山)에 “온 하늘 아래가 왕의 땅 아닌 곳이 없으며, 온 나라 안 사람이 왕의 신하 아님이 없거늘, 대부가 공평하지 못한지라 홀로 어질다 하여 나만 부리는구나.[溥天之下 莫非王土 率土之濱 莫非王臣 大夫不均 我從事獨賢]”라고 하였는바, 이 시는 본디 주(周)나라의 한 대부(大夫)가 자기만 늘 부역(賦役)에 종사하느라 부모를 봉양할 수 없게 되므로, 나라의 불공정한 정사(政事)를 풍자하여 부른 노래이다. 홀로 수고한다는 것은 맹자(孟子) 만장상(萬章上)에 맹자(孟子)가 일찍이 위의 시를 인용하면서 “이것이 왕의 일이 아님이 없건만, 나만 홀로 어질다 하여 수고롭구나.[此莫非王事 我獨賢勞也]”라고 해석한 데서 온 말이다.

독현미고[獨賢靡盬]  시경(詩經) 소아(小雅) 북산(北山)에 “왕사를 튼튼히 해야 하기에, 우리 부모를 근심하게 하노라. 온 하늘 아래가, 왕의 땅 아닌 곳이 없으며, 땅을 빙 두른 바다 안 사람이, 왕의 신하 아님이 없거늘, 대부가 공평하지 못한지라, 홀로 어질다 해서 나만 부리는구나.[王事靡盬 憂我父母 溥天之下 莫非王土 率土之濱 莫非王臣 大夫不均 我從事獨賢]”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이 시는 본디 주(周) 나라의 한 대부(大夫)가 자기만 길이 부역(賦役)에 종사하느라 부모를 봉양할 수 없으므로 나라의 불공정한 정사를 풍자하여 부른 노래이다.

독현애가[獨弦哀歌]  홀로 거문고를 타면서 슬픈 목소리로 노래함.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여 스스로 자신의 학설을 암송한다는 뜻이다. 장자(莊子) 제12편 천지(天地)에, 우물에 들어가 물을 길어다 밭에 물을 주던 노인[圃者]이 기계를 사용하라는 공자(孔子)의 제자 자공(子貢)에게 “그대는 박학함으로 성인(聖人) 흉내를 내며 말도 안 되는 소리로 많은 사람을 혼란에 빠뜨리고서 홀로 거문고를 타면서 슬픈 목소리로 노래하여 온 천하에 명성(名聲)을 팔려는 자가 아닌가.[子非夫博學以擬聖, 於于以蓋衆, 獨弦哀歌以賣名聲於天下者乎?]”라고 한 데서 보인다.

독현지로[獨賢之勞]  독현(獨賢)의 고달픔. 유독 자신만 혹사당하는 고통. 훌륭한 재주를 지닌 자가 홀로 어려운 일을 담당하여 고생하는 것을 이른다. 시경(詩經) 소아(小雅) 북산(北山)에 “왕사를 튼튼히 해야 하기에, 우리 부모를 근심하게 하노라. 온 하늘 아래가, 왕의 땅 아닌 곳이 없으며, 땅을 빙 두른 바다 안 사람이, 왕의 신하 아님이 없거늘, 대부가 공평하지 못한지라, 홀로 어질대서 나만 부리는구나.[王事靡盬 憂我父母 溥天之下 莫非王土 率土之濱 莫非王臣 大夫不均 我從事獨賢]”라고 하였는데, 이 시는 주(周) 나라의 한 대부가 자기만 늘 부역에 종사하느라 부모를 봉양할 수 없게 되므로, 나라의 불공정한 정사를 풍자하여 부른 노래이다. 맹자(孟子) 만장 상(萬章上)에 맹자가 이 시에 대해 “이 모두가 나랏일인데 나만 혼자서 능력이 있어서 고생한다는 뜻이다.[此莫非王事 我獨賢勞也]”라고 해설한 데서 유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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