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호[纛湖] 뚝섬[纛島독도]이 있는 호수라는 뜻에서, 뚝섬 유원지 인근의 한강 일대를 일컫는데 동호(東湖)와 잇닿아 있어 그 별칭으로도 쓰였다.
독혼노어[讀混魯魚] 노(魯) 자와 어(魚) 자를 분변하지 못한다는 뜻으로, 아주 무식(無識)함을 이른 말이다.
독화[黷貨] 횡령하거나 뇌물을 받다. 재물을 탐하는 것. 금전 재화를 탐함. 옳지 못한 방법으로 재물을 얻음. 즉 사사로이 무역(貿易)을 해서 돈을 번 것을 말한다.
독화[瀆貨] 재물을 탐하여 그 몸을 더럽히는 것이다.
독화무염[瀆貨無厭] 재물을 탐내어 만족할 줄 모름. 춘추좌전주소(春秋左傳注疏) 권46에 “위나라 사람이 도백을 시켜 숙향에게 국과 비단 한 상자를 주며 말하기를 ‘제후들이 진나라를 섬김에 감히 다른 마음을 먹지 못하는데, 하물며 위나라가 군의 보살핌을 받으면서 감히 다른 뜻을 품겠습니까.’라고 하였다. 추요자가 다른 날과 다르다며 감히 받지 말기를 청하자, 숙향이 국은 받고 비단은 돌려주며 말하기를 ‘진나라에 양설부라는 자가 재물을 몹시 탐내어 또한 장차 화가 미치게 된 것은 이 일 때문이었다.’라고 하였다.[衛人使屠伯饋叔向羮與一箧錦曰, 諸侯事晉, 未敢攜貳, 況衛在君之宇下, 而敢有異志. 芻蕘者異於他日, 敢請之, 叔向受羮反錦曰, 晉有羊舌鮒者, 瀆貨無厭, 亦將及矣, 為此役也.]”라고 한 데서 보인다.
독회어부[獨悔於賦] 유독 부(賦)를 지은 것을 후회함. 한(漢)나라 양웅(揚雄)의 법언(法言) 권2 오자(吾子)에 어떤 사람이 “그대가 젊어서 부를 좋아하였는가.[吾子少而好賦]”라고 묻자, 양웅이 “그렇다. 동자 시절에 조충전각(雕蟲篆刻)과 같은 일이었다.[然. 童子雕蟲篆刻.]”라고 하고, 잠시 뒤에 다시 “장부가 할 일이 아니다.[壯夫不爲也]”라고 말한 내용이 보이고, 소식(蘇軾) 답사거렴서(答謝擧廉書)에 “양웅(揚雄)은 어렵고 심오한 글을 짓기를 좋아해서 천근하고 쉬운 말에 문채를 입혀 어렵게 만들었으니, 만약 이것을 바로 말했으면 사람마다 그 내용을 알았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이른바 조충(雕蟲)의 전각(篆刻)이라는 것이니, 태현경(太玄經)과 법언(法言)이 모두 이러한 것들인데도 유독 부(賦)를 지은 것을 후회한 것은 어째서입니까?[揚雄好爲艱深之詞, 以文淺易之說, 若正言之, 則人人知之矣. 此正所謂雕蟲篆刻者, 其太玄·法言皆是物也. 而獨悔於賦, 何哉? 終身雕蟲, 而獨變其音節, 便謂之經, 可乎?]”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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