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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박[豚拍], 돈방[頓放], 돈병부진[頓兵不進], 돈불고견[頓不顧見]


돈박[豚拍]  돼지의 갈빗살을 가리킨다. 일설에 돼지의 앞다리라고 한다. <周禮 天官 醢人>

돈박[豚拍]  돼지의 어깨 부위를 말하는데, 예의도식(禮儀圖式)에 의하면 가늘게 썰어서 회를 만들어 제수로 올리는 것으로 되어 있다.

돈박[敦迫]  쉴 새 없이 재촉함. 다그치다. 어떤 행동이나 일 따위를 빨리하도록 자주 재촉함을 이른다.

돈방[頓放]  안치(安置). 안치(安置)라는 말과 같으니, 곧 마음이 머물러 있을 곳을 이른다. 주자어류(朱子語類) 권94 주자지서(周子之書) 태극도(太極圖)에 “태극은 방소도 없고 형체도 없고 안치할 만한 위치도 없다. 미발했을 때로써 말한다면 미발이 도리어 정일 뿐이고, 동정과 음양은 모두 형이하일 뿐이다. 그러나 동하는 것도 태극이 동하는 것이고 정하는 것도 태극이 정하는 것이나 동정은 태극이 아닐 뿐이다.[太極無方所, 無形體, 無地位可頓放. 若以未發時言之, 未發却只是靜, 動靜陰陽, 皆只是形而下者. 然動亦太極之動, 靜亦太極之靜, 但動靜非太極耳.]”라고 한 데서 보이고, 사변록(思辨錄) 권3 논어(論語)에서 주희(朱熹)가 “도에 뜻을 두고, 덕을 지키고, 인에 의지하고, 예에서 노닐어야 한다.[志於道據於德依於仁遊於藝]”라는 구절을 해석하면서 “인에 의거하지 않으면 저 일에 이르지 않을 때 이 마음이 안정할 곳이 없다.[若不依於仁 則不到那事時 此心便沒頓放處]”라고 하였다.

돈벽[頓擗]  건물이나 구축물 등이 무너지다. 넘어지다. 조식(曹植)의 시 송응씨(送應氏)에 “낙양이 어찌 저리 적막한가, 궁실들 모두 불에 타버렸네. 담장들 모두 무너져 내리고, 우북하게 자란 가시나무 하늘 닿겠네.[洛陽何寂寞, 宮室盡燒焚. 垣墻皆頓擗, 荊棘上參天.]”라고 한 데서 보인다.

돈병부진[頓兵不進]  군대를 주둔시키고 전진하지 않음을 이른다.

돈복[敦復]  돈복(敦復)은 역경(易經) 복(復)괘에 나왔는데, 돌아옴에 돈독하다는 뜻으로, 잘못된 일을 회복하는데 독실하다. 중도(中道)를 회복하기 위해 독실하게 노력하는 것을 말한다.

돈불고견[頓不顧見]  도무지 돌아보지 아니함. 도무지 돌보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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