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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수[頓首], 돈수기병[敦遂起兵], 돈수백배[頓首百拜], 돈수재배[頓首再拜]


돈수[頓首]  머리를 조아린다는 말인데, 옛사람들은 첫머리나 말미(末尾)에 경의(敬意)를 나타내기 위해 상용(常用)하였다.

돈수[頓首]  머리를 조아린다는 뜻으로 옛날에 상중(喪中)에 있는 사람에게 서신(書信)을 보낼 적에 쓰던 상투어인데, 상인(喪人)은 평인(平人)과는 다르므로 존경하는 뜻을 표하기 위해 서신의 서두에 쓴다.

돈수[頓首]  구배(九拜)의 하나. 상대방을 공경하는 태도로 머리가 땅에 닿도록 하는 절이다. 옛날 제사를 지낼 때나 서로 만날 때 행하던 예절의 하나. 고대에는 절하는 예절이 아홉 가지 있었으니, 첫 번째는 계수(稽首)이고, 두 번째는 돈수(頓首)이고, 세 번째는 공수(空首)이고, 네 번째는 진동(振動)이고, 다섯 번째는 길배(吉拜)이고, 여섯 번째는 흉배(凶拜)이고, 일곱 번째는 기배(奇拜)이고, 여덟 번째는 포배(褒拜)이고, 아홉 번째는 숙배(肅拜)이다. 돈수란 땅에 무릎을 꿇고 하는 절을 말한다. 먼저 양손을 모아 바닥에 놓고 머리를 바닥에 댄다. 잠시 머리를 바닥에 댄 다음 금방 머리를 들고 몸을 일으킨다. 이것을 속칭 고두(叩頭)라 한다. 돈(頓)은 짧은 시간 멈추는 것을 뜻한다.

돈수기병 행이돈사[敦遂起兵 幸而敦死]  왕돈(王敦)이 끝내 군사를 일으켰으나 다행히도 왕돈(王敦)이 죽음. 진서(晉書) 왕도열전(王導列傳)에 의하면 “왕돈(王敦)이 영창(永昌) 원년(322)에 원제(元帝)의 친신(親信)인 유외(劉隗)를 주참(誅斬)할 일을 명분으로 내세워 상소해서 유외(劉隗)의 죄를 지적하였고, 또 표문(表文)을 올려 조협(刁協)의 죄상을 밝혔으며, 반란군을 일으켜 석두성(石頭城)을 쳐서 함락하고 조정에 들어가 승상(丞相)이 되었으며, 명제(明帝) 태령(太寧) 2년(324)에 재차 반란을 일으켜 부장(部將) 등으로 하여금 군사 3만 명을 이끌고 경사(京師)를 향하게 하여 군대가 강녕(江寧)에 들어갔을 때 도중에서 병사(病死)하였다.”고 한다.

돈수백배[頓首百拜]  머리가 땅에 닿도록 수없이 계속 절을 함을 이른다.

돈수재배[頓首再拜]  머리를 땅에 닿도록 조아려 절을 두 번함. 또는 그렇게 하는 절. 편지의 첫머리나 끝에 경의를 표함이라는 뜻으로 쓰는 말이기도 하나.

돈수재배언[頓首再拜言]  상주에게 보내는 위문장의 첫 번째 말이다. 등급이 낮은 사람에게는 돈수(頓首)라고만 하며, 평교간(平交間)에는 돈수언(頓首言)이라고만 한다. 상주가 답장을 보낼 때는 계상재배언(稽顙再拜言)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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