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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장[敦牂], 돈장[敦杖], 돈장사[敦匠事], 돈장장[敦匠章]


돈장[敦牂]  십이지(十二支) 중 오(午)의 고갑자(古甲子). 고갑자에서 지지(地支)가 오(午)에 해당하는 해를 가리킨다.

돈장[敦杖]  돈장(敦杖)은 지팡이로 턱을 괸다는 뜻이다.

돈장[敦匠]  장인(匠人)의 일을 지휘·감독하는 것을 이른다. 돈장(敦匠)은 관(棺)을 만드는 일을 감독한다는 뜻으로, 흔히 국상 때 관곽(棺槨)이나 산릉(山陵) 등의 공역을 관장하는 직임을 말한다. 맹자(孟子) 공손추 하(公孫丑下)에 맹자가 노(魯)나라로 가서 장례를 치르고 다시 제(齊)나라로 돌아올 때, 제자 충우(充虞)가 “저 충우로 하여금 관 짜는 일을 감독하게 하였는데……관목이 너무 아름다운 듯하였습니다.[使虞敦匠事……木若以美然]”라고 한 대목에서 유래하였다.

돈장사[敦匠事]  맹자(孟子) 공손추 하(公孫丑下)에 “맹자가 제(齊)나라에서 노(魯)나라로 돌아가 어머니를 장례하시고 제나라로 돌아오실 적에 영(嬴)땅에 머물러 계셨는데, 충우가 묻기를 ‘지난번 선생께서 저의 불초함을 알지 못하시고 저로 하여금 관을 만드는 목수의 일을 맡게 하셨는데, 하도 급하여 제가 감히 묻지 못했습니다. 지금 묻기를 원하오니, 관 재목이 너무 아름다운 듯하였습니다.’ 하니, 맹자께서 대답하셨다. ‘옛적에는 관곽이 일정한 한도가 없었는데, 중고에 관은 7촌이고 곽도 이에 걸맞게 하여 천자로부터 서인에까지 이르렀으니, 이것은 다만 보기에 아름답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렇게 한 뒤에야 사람의 마음에 다한 것이기 때문이었다. 법제상 할 수 없으면 마음에 흡족할 수 없으며, 재력이 없으면 마음에 기쁠 수 없다. 법제상 할 수 있고 또 재력이 있으면 옛 사람들이 모두 썼으니, 내 어찌하여 홀로 그렇게 하지 않겠는가.……내가 들으니 군자는 천하 때문에 그 어버이에게 검소하게 하지 않는다고 하였다.’[孟子自齊葬於魯, 反於齊, 止於嬴, 充虞請曰: 前日不知虞之不肖, 使虞敦匠事, 嚴, 虞不敢請, 今願竊有請也, 木若以美然. 曰: 古者棺槨無度, 中古棺七寸, 槨稱之, 自天子達於庶人, 非直爲觀美也, 然後盡於人心. 不得, 不可以爲悅, 無財, 不可以爲悅. 得之爲有財, 古之人皆用之, 吾何爲獨不然.……吾聞之也, 君子不以天下儉其親.]”라고 한 데서 보인다.

돈장우병문[敦牂遇炳文]  돈장(敦牂)은 구갑자(舊甲子)에서 오(午)를 뜻하고 병문(炳文)은 병(丙)을 풀이한 것으로, 병오년(丙午年)을 가리킨다.

돈장장[敦匠章]  맹자(孟子) 공손추 상(公孫丑上)에 나온다. 충우(充虞)가 맹자에게 “모친상에 관목(棺木)이 너무 아름다운 듯하였다.”라고 말하자, 맹자는 “법제(法制)상으로 할 수 없으면 마음에 기쁠 수 없으며, 재력(財力)이 없으면 기쁠 수 없는 것이다. 법제상으로 할 수 있고 또 재력이 있으면 옛사람들이 모두 썼으니, 내 어찌하여 홀로 그렇게 하지 않겠는가.……내가 들으니 ‘군자는 천하를 위해 재물을 아껴서 내 부모에게 박하게 하지 않는다.’ 하였다.[不得 不可以爲悅 無財 不可以爲悅 得之爲有財 古之人皆用之 吾何爲獨不然……吾聞之也 君子不以天下儉其親]”라고 대답하였다.

돈재한람[遯齋閑覽]  송(宋)나라 범정민(范正敏)의 수필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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