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송[突誦] 글을 거침없이 외우는 것을 이른다.
돌여래[突如來] 주역(周易) 이괘(離掛) 구사(九四)에 “돌연(突然)히 오는지라 기염이 불타는 듯하다.[突如其來如, 焚如.]”라고 한 것을 인용한 표현으로, 계획에 없이 갑작스레 왔다는 의미이다.
돌영[突營] 적군의 진영으로 쳐들어감을 이른다. 이백(李白)의 시 종군행(從軍行: 장군행將軍行)에 “수많은 사막 전투로 갑옷은 깨졌고, 성 남쪽 물러설 길 겹겹이 포위됐네. 적진으로 뛰어들어 호연의 장수 쏴 죽이고, 천여 명 남은 기병 홀로 이끌고 돌아오네.[百戰沙場碎鐵衣, 城南已合數重圍. 突營射殺呼延將, 獨領殘兵千騎歸.]”라고 한 데서 보인다.
돌올[突兀] 갑작스럽다, 뜻밖이다, 돌올하다. 기이하면서 특이하다. 우뚝 높이 솟은 모양. 한유(韓愈)의 시 송승징관(送僧澄觀)에 “불에 타고 물에 휩쓸려 아무것도 없는 터에 우뚝이 삼백 척이나 높게 솟았도다.[火燒水轉掃地空 突兀便高三百尺]”라고 한 데서 보이고,<韓昌黎集 卷7> 두보(杜甫)의 시 모옥위추풍소파가(茅屋爲秋風所破歌)에 “어떻게 하면 천만 칸의 너른 집을 얻어, 천하의 한빈한 선비를 다 가려 주어 모두 기쁘게 하고, 비바람에도 끄떡없이 산처럼 안온하게 할꼬. 아 언제나 눈앞에 우뚝 이런 집을 보게 될거나. 내 집이야 부서져 내 얼어 죽어도 만족하리라.[安得廣廈千萬間 大庇天下寒士俱歡顔 風雨不動安如山 嗚呼何時眼前突兀見此屋 吾廬獨破受凍死亦足]”라고 한 데서 보인다. <杜少陵集 卷10>
돌위[突圍] 포위망을 돌파하다. 포위를 뚫어버리는 것을 이른다. 원진(元稹)의 시 지도사2수(智度師二首) 기2(其二)에 “사사명(史思明)의 세 번 포위를 세 번이나 돌파하고, 갑옷을 낡은 승복으로 갈아입었네. 천진교 위를 걸어가도 알아보는 사람 없어, 느긋하게 난간에 기대 물드는 놀을 바라보네.[三陷思明三突圍, 鐵衣抛盡衲禪衣. 天津橋上無人識, 閑憑欄干望落暉.]”라고 한 데서 보인다.
돌입내정[突入內庭] 내정돌입(內庭突入). 주인의 허락 없이 남의 집 안뜰에 불쑥 들어감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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