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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가미오[董家郿塢], 동가부서가귀[東家富西家貴], 동가살저[東家殺猪], 동가씨[東嘉氏]


동가미오[董家郿塢]  간사한 자가 재물을 쌓아 두고서 노년을 즐기는 장소를 말한다. 동가(董家)는 한 나라의 동탁(董卓)을 가리킨다. 동탁이 초평(初平) 3년에 미(郿)에다가 오(塢)를 쌓고는 만세오(萬歲塢)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높이가 7장으로 장안성(長安城)과 같았으며, 그 안에 많은 재물을 쌓아 두었다고 한다. <後漢書 卷72 董卓傳>

동가부서가귀[東家富西家貴]  제(齊) 나라의 한 여자가 자기에게 청혼을 해온 동쪽 집은 부자이면서 추남이고, 서쪽 집은 가난하면서 미남이었으므로 “동쪽 집에서 먹고 서쪽 집에서 자겠다.[東家食兮西家宿]”고 한 데서 온 말로, 사람이 이끗을 대단히 탐하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동가사씨[東嘉史氏]  이름은 백선(伯璿)으로 사백선(史伯璿)을 가리킨다. 일통지(一統志)에 “사백선(史伯璿)은 평양(平陽) 사람이니, 사서(四書)를 정밀히 연구해서 주자(朱子)의 뜻을 터득하였다. 저서(著書)로는 사서관규(四書管窺)와 외편(外編)이 있다.”라고 하였다.

동가살저[東家殺猪]  소학(小學) 계고(稽古)에 “맹자(孟子)가 어렸을 때 동쪽 집에서 돼지를 잡는 것은 무엇을 하려는 것이냐고 묻자, 맹자의 어머니는 농담으로 ‘너에게 먹이려는 것이다.’라고 대답하였다. 그러나 얼마 뒤에 ‘옛날에는 태교가 있었다고 들었다. 지금 한창 지각이 생길 때인데 속이면 이것은 거짓말을 가르치는 것이다.’라고 후회하고서 마침내 돼지고기를 사서 먹였다.[孟子幼時 問東家殺猪何爲 母曰 欲啖汝 旣而悔曰 吾聞古有胎敎 今適有知而欺之 是敎之不信 乃買猪肉以食之]”라는 내용이 보인다.

동가식서가숙[東家食西家宿] 동 쪽 집에서 먹고 서쪽 집에서 잔다는 뜻으로, 탐욕(貪慾)스러운 사람을 비유(比喩)해 이르는 말이다. 옛날 중국의 한 여인이 재물이 많고 음식이 훌륭한 동쪽 집에서 먹고, 아름다운 사내가 있는 서쪽 집에서 잠자기를 원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한 말이다.

동가식서가숙[東家食西家宿]  동쪽에 가서 먹고 서쪽에 가서 잔다는 뜻으로, 일정히 먹고 잘 곳이 없어 떠돌아다니며 이집 저집에서 얻어먹고 지낸다는 뜻이다.

동가씨[東嘉氏]  동가 사씨(東嘉史氏)로 불리는 원나라의 학자 사백선(史伯璿)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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