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동계[東界], 동계[董溪], 동계[同契], 동계[東溪]


동계[東界]  고려 시대에 만들어진 지방 행정조직의 하나로, 대체로 함경도 공험진(公嶮鎭) 이남으로부터 삼척(三陟) 이북의 지역이 이에 해당하였으므로 오늘날 함경도 지역과 강원도 북부 일대를 지칭하는 말이다. 북계(北界)와 함께 양계를 구성하였는데, 북계는 지금의 평안도 지역에 해당한다. 달리 동북면(東北面)·동면(東面)·동로(東路)·동북로(東北路)·동북계(東北界)라고도 부른다.

동계[董溪]  동계(董溪)는 동진(董晉)의 아들이다. 신당서(新唐書) 동진전(董晉傳)에 부기(附記)된 동계전(董溪傳)에 의하면 “왕사(王師)가 왕승종(王承宗)을 토벌할 때에 탁지낭중(度支郞中)에 발탁되어 동도행영량료사(東都行營糧料使)가 되었는데, 군자(軍資)를 훔친 사건에 연좌(連坐)되어 봉주(封州)로 귀양가던 도중에 장사(長沙)에서 사사(賜死)되었다.”고 하였다.

동계[同契]  동지. 동심. 의기투합하다. 똑 같다. 범태(范泰)의 난조시(鸞鳥詩)에 “맑은 거울을 새장 앞에 걸어주니, 거울에 비친 모습 보고 슬퍼하다가. 한 번 날개 치며 큰 소리로 울더니. 울음소리 남기고 죽고 말았네.[明鏡懸高堂, 顧影悲同契. 一激九霄音, 響流形已斃.]”라고 한 데서 보인다.

동계[東溪]  완계(宛溪). 안휘성(安徽省) 선성(宣城)에 있다. 천목산(天目山)에서 발원하여 흐르다가 선성 동북쪽에 이르러 구계(句溪)와 합해지는데, 완계와 구계가 합해졌다고 해서 쌍계(雙溪)라고도 부른다. 돌이 많은 까닭에 물결이 거칠게 부서지는 곳이 많아 예로부터 변화가 많은 물 흐름을 즐기기 위해 찾는 사람이 많다고 알려진 곳이다. 매요신(梅堯臣)의 시 동계(東溪)에 “동계에 가서 물 구경하다보니, 외로운 섬에 앉아 떠나는 배 늦추네. 일 없는 들오리 기슭에서 졸고 있고, 꽃 피운 늙은 나무 추한 가지 없네. 짧은 부들 꽃은 자른 듯 가지런하고, 고른 자갈들은 채로 거른 것 같네. 물리지 마음은 더 머물고 싶지만. 저물어 돌아가면 수레 말이 힘들겠지.[行到東溪看水時, 坐臨孤嶼發船遲. 野鳧眠岸有閑意, 老樹着花無醜枝. 短短蒲茸齊似剪, 平平沙石淨於篩. 情雖不厭住不得, 薄暮歸來車馬疲.]”라고 하였다.

동계[東溪]  지명. 송계(松溪)라고도 한다. 절강성(浙江省) 경원현(慶元縣) 역원촌(力源村)에서 발원한다. 북원어차(北苑御茶)를 만들던 곳이 이곳에 있었다. 복건성(福建省) 건구시(建甌市) 동봉진(東峰鎭) 일대에 해당한다. 증공(曾鞏)의 시 방추관기신차(方推官寄新茶)에 “가장 좋은 봄날에 동계에서 따내는, 학원의 찻잎들은 날로 새롭네. 공납 마친 용단은 먼저 얻기 다투는데, 방추관이 먼 곳까지 보내주었네.[採摘東溪最上春, 壑源諸葉品尤新. 龍團貢罷爭先得, 肯寄天涯主諾人.]”라고 한 데서 보인다.

Leave a Reply

Copyright (c) 2015 by 하늘구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