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문감[東國文鑑] 고려 후기의 문신인 김태현(金台鉉)이 고대부터 고려 말엽까지의 여러 사람의 시문(詩文)을 모아 편집한 우리나라 최초의 시문선집(詩文選集)으로, 6권 2책 활자본이다. 문선(文選)은 양(梁)나라 소명태자(昭明太子) 소통(蕭統)이 진한(秦漢) 시대 이후의 문(文)을 정선(精選)하여 편찬한 책이고, 문수(文粹)는 송(宋)나라 요현(姚鉉)이 당(唐)나라 300년간의 문을 정선하여 편찬한 것으로 당문수(唐文粹)라고도 한다. 여조겸(呂祖謙)은 송나라 때의 문을 정선하여 문감(文鑑)을 편찬하였는데 이를 송문감(宋文鑑)이라고도 한다. 동국문감(東國文鑑)은 이 문감에서 이름을 취한 것이다. 한편 조선 시대에는 문선의 이름을 따서 서거정(徐居正)이 동문선(東文選을 편찬하였고, 문수의 이름을 따서 김종직(金宗直)이 동문수(東文粹)를 편찬한 바 있다. 또한 동국문감의 뒤를 이어 고려 말에 김태현의 문인 최해(崔瀣)의 동인지문(東人之文) 및 김구용(金九容)의 선수집(選粹集), 조운흘(趙云仡)의 삼한시귀감(三韓詩龜鑑) 등이 뒤를 이어 편찬되었다.
동국문헌비고[東國文獻備考] 1770년(영조46) 왕명으로 간행된 유서(類書)이다. 1769년 영조(英祖)의 명에 따라 서명응(徐命膺), 채제공(蔡濟恭), 서호수(徐浩修), 신경준(申景濬) 등의 주도로 시작되었으며, 우리나라의 역대 전고(典故)를 상위고(象緯考), 여지고(輿地考), 예고(禮考), 악고(樂考), 병고(兵考), 형고(刑考), 전부고(田賦考), 시적고(市糴考), 선거고(選擧考), 재용고(財用考), 호구고(戶口考), 학교고(學校考), 직관고(職官考) 등 13고 100권으로 정리하였다. 이후 1782년(정조6) 이만운(李萬運)의 주도로 증보 작업에 들어가 증정동국문헌비고 20고 146권을 완성하였으나 간행되지는 못하였고, 갑오경장 이후 바뀐 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다시 증보를 거쳐 1908년(융희2) 증보문헌비고 16고 250권으로 간행되었다.
동국문헌비고[東國文獻備考] 상위(象緯)·여지(輿地)·예(禮)·악(樂)·병(兵)·형(刑)·전부(田賦)·재용(財用)·호구(戶口)·시적(市糴)·선거(選擧)·학교(學校)·직관(職官) 등 우리나라의 역대 전장제도를 정리하여 영조 때 편찬한 책이다. 뒤에 정조 때(1796) 증정본(增訂本)이, 순종 때(1908) 증보본(增補本)이 편찬된다.
동국병감[東國兵鑑] 중국 한 나라 무제(武帝)때로부터 고려 우왕(禑王)때까지의 조선과 중국 사이의 30여 차례의 전쟁 사실을 기록한 책이다.
동국사략[東國史略] 일명 삼국사략(三國史略)이라고도 하며, 단군~삼국 말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강목체(綱目體)로 기술한 역사서이다. 1402년(태종2) 6월에 왕명에 따라 권근(權近)을 중심으로 하륜(河崙), 이첨(李詹) 등이 편찬에 착수하여 이듬해 8월에 완성했다.
동국성주[東國成周] 동국(東國)의 성주(成周). 주공(周公)이 성왕(成王)을 보좌하여 주나라의 수도를 동쪽 낙읍(洛邑)으로 옮긴 시대를 가리킨다. 이때 주공이 성왕을 보필하여 제도를 완비하고 흥성한 시대를 이룩하였다.
동국여지지[東國輿地志] 정조(正祖)가 편찬하려던 미완성의 지리지인 해동여지통재(海東輿地通載)를 지칭한다. 총 60권으로 1799년(정조23)에 편찬되었는데, 유형원의 동국여지지를 계승하여 이후 자세한 내용을 보충하고자 하였다가 규모가 너무 방대하여 완성하지 못한 채 사본(寫本)으로만 남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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